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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예능’보다 ‘솔로몬의 선택’… 성남시 미팅 행사, 최고 11.3 대 1

200명 모집에 2119명 신청…2023년 사업 개시 후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
24차례 행사서 579쌍 결실·29쌍 결혼…BBC 등 외신도 저출생 대책 보도
20일 ‘버스킹’·10월3일 ‘가을 감성데이’ 개최…21일부터 27~29기 모집

경기 성남시의 청년·저출생 정책인 ‘솔로몬의 선택’이 민선 9기 시즌2의 문을 열자마자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미혼 남녀 만남 행사의 형태를 띤 이 사업은 청년층의 폭발적 호응 속에 지자체 주도 저출생 극복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솔로몬의 선택 시즌2’ 첫 행사인 25·26기 참가자 총 200명(남녀 각 100명)을 모집한 결과, 총 2119명이 몰려 평균 1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열린 솔로몬의 선택 24기 행사. 성남시 제공
지난 3월 열린 솔로몬의 선택 24기 행사. 성남시 제공

2023년 7월 첫 행사 개최 이후 기수별 모집 통계상 가장 높은 수치다. 기수별로는 25기가 9.9 대 1(994명 지원), 26기가 11.3 대 1(1125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남시는 시즌2를 맞이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교류할 수 있도록 테마별 특색을 강화했다. 25기 행사는 이달 20일 분당구 운중동 ‘헬로오드리’에서 ‘가을밤 버스킹’을 콘셉트로 열린다. 26기는 내달 3일 야탑동 ‘조슈아 브루어리’에서 ‘가을 감성데이’를 주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소그룹 교류, 일대일 순환 대화, 커플 게임 등 단계별 소통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솔로몬의 선택은 청년 미혼 남녀에게 교제의 기회를 제공하고 출산·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까지 24차례 개최되는 동안 1160쌍(2320명)이 참가해 절반에 가까운 579쌍(49.9%)이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단순한 커플 성사를 넘어 실제 성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실효성도 입증됐다. 시에 결혼 소식을 알려온 커플만 현재까지 29쌍에 달한다. 이들 부부가 출산했거나 출산을 앞둔 자녀도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TV를 비롯해 영국 BBC·가디언·로이터통신,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 등은 한국 지방정부의 저출생 극복 사례로 솔로몬의 선택을 보도한 바 있다.

 

성남시는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10월8일까지 27~29기 참가자 총 300명(남녀 각 15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