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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은 기본, 공짜 인터넷·식사까지… 하늘길 ‘혜택 대전’

항공사들, 가을·겨울 여행철 경쟁 가열

대한항공·아시아나, 스타링크 도입
기내 무료 와이파이 순차적 확대
트리니티, 기내식 ‘한상 차림’ 개편
에어서울은 수하물 15㎏ 무료 제공
에어프레미아 최대 76% 특가 운임

항공사들이 추석 연휴와 가을·겨울 여행철을 앞두고 항공권 할인부터 무료 수하물, 기내 무선 인터넷·기내식, 면세품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비 부담이 커진 고객을 위해 할인 운임과 카드 결제 혜택을 지원하고, 무료 위탁수하물 서비스를 도입해 별도 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

여행 준비부터 공항 이용과 기내 체류까지 혜택의 범위도 넓혔다. 무료로 제공되는 기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면 장거리 비행 중에도 영상을 보거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고객 휴대전화로 수하물 검사 여부 등을 전달하는 알림 서비스를 통해 승객이 공항 알림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는다. 이제는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수준을 넘어 여행 전반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세분화됐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도입되는 아시아나항공 A350-900. 아시아나항공 제공
스타링크 서비스가 도입되는 아시아나항공 A350-900. 아시아나항공 제공

◆인터넷·기내식·쇼핑 차별화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일부 중대형 항공기에서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기내 무선 인터넷을 모든 좌석에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A350-900 3대와 B777-300ER 1대에 적용하고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항공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승객은 탑승권에 적힌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한 뒤 광고를 시청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에는 김포∼제주 노선에 총 20편, 약 3160석 규모의 마일리지 특별기도 띄운다. 다음 달 31일까지 두 개 이상의 스카이패스 회원번호를 가진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번호의 마일리지를 현재 쓰는 번호로 합치거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최신 정보로 바꾸면 경품 행사에 자동 응모된다. 대한항공은 추첨을 통해 괌 왕복 항공권과 치킨·햄버거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A350-900 9대와 A330-300 1대에서 스타링크 기반 기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다른 승객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는 음성·영상 통화는 제한된다. 장비 개조를 마치는 대로 적용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의 개편된 기내식. 트리니티항공 제공
트리니티항공의 개편된 기내식. 트리니티항공 제공

옛 티웨이항공에서 사명을 바꾼 트리니티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의 기내식을 전면 개편했다. 유럽·시드니·밴쿠버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두 끼, 자카르타·싱가포르 노선에서는 한 끼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단품 위주의 식사를 주요리와 샐러드, 식전빵 등을 갖춘 한 상 차림으로 바꾸고 장어구이와 강된장곤드레밥, 치킨크림스튜와 채식 메뉴 등을 마련했다. 국제선 전 노선에선 생수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청주·김해·대구공항 국내선에서 ‘수하물 개봉 검색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한다. 부친 짐에서 운송 제한 의심 물품이 발견돼 개봉 검사가 필요할 경우 승객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검사실 방문을 안내한다. 기존에는 공항 방송이나 개별 전화로 승객을 불러 방송을 듣지 못하거나 연락이 늦어지는 불편이 있었다.

이스타항공 승객이 공항에서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해 수하물을 부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 승객이 공항에서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해 수하물을 부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파라타항공은 14일까지 인천∼오사카와 인천∼하노이 노선 3편에서 기내 상품 안내 전담 승무원이 정관장 홍삼정을 특별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파라타항공은 객실승무원 18명을 ‘기내 상품 안내 전담 승무원’으로 선발해 상품 평가와 선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은 16일까지 취항 1주년을 맞아 일본·베트남 노선 등에 특별 운임을 적용하고,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 중 365명을 추첨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과 항공기 모형 등을 증정한다. 추석 연휴인 24∼27일에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서 감사 카드와 한과도 제공한다.

◆반값 항공권에 무료 수하물

진에어는 올해 12월31일까지 유니온페이 카드로 공식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전 노선 항공권 가격을 1만원 깎아준다. 매월 1∼12일에는 진에어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한 유니온페이 카드 종류에 따라 최대 8만원을 할인해주고, 13∼15일에 ‘이달의 노선’ 항공권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0%를 할인해준다. 할인액은 최대 10만원이다. 할인 항공권은 내년 3월27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제외 기간을 두지 않았다.

에어서울은 14일까지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조기 예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더라도 15㎏의 위탁수하물을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한 뒤 별도로 수하물 요금을 내야 하는 여행객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0일까지 9개 노선을 대상으로 기간 한정 초특가 운임을 선보인다. 일부 날짜에는 정상 운임보다 최대 76%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한다. 해당 운임을 놓친 경우에도 할인코드 ‘CHUSK20’을 입력하면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항공 운임을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다.

미주 일반석 왕복 항공권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뉴욕 114만5000원, 로스앤젤레스 106만1600원부터 판매한다. 미주 노선은 내년 6월 말까지, 일부 아시아 노선은 내년 3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노선별 탑승 기간과 제외 날짜는 다르다.

제주항공이 운항 재개하는 중국 구이린의 일월쌍탑 모습.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운항 재개하는 중국 구이린의 일월쌍탑 모습.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가을 중국 여행객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인천∼구이린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대구∼구이린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인천발 노선은 이달 23일부터 주 4회, 대구발 노선은 24일부터 주 2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함께 마련해 연휴 여행객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