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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아?’ 대체 무엇을 위한 투수 교체였나? 삼성 박진만 감독-최일언 투수 코치의 ‘환장의 투수 교체’에 정규리그 1위 탈환 가능성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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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을 위한 투수 교체였나. 삼성이 박진만 감독-최일언 투수 코치의 섣부른 투수 교체로 인해 정규리그 1위 탈환 가능성을 스스로 낮췄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4회에만 5점을 대량 실점하며 4회초까지 2-7로 뒤져있다.

 

박진만 감독(왼쪽), 최일언 코치
박진만 감독(왼쪽), 최일언 코치

출발은 좋았다. 1회 1사 1루에서 박승규가 상대 선발 임찬규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전날 당안 3-4 패배를 설욕하는 듯 했다.

 

그러나 2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며 잘 던지던 선발 최원태가 3회 들어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안타 2개만 때려내는 등 9월 들어 타율 0.059로 최악의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린 최원태는 박해민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오스틴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사 만루에 몰렸다. 4번 송찬의를 상대로 0B-2S에서 섣불리 가운데로 공을 던졌다가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4회 들어 최원태가 난조를 거듭하자 삼성 벤치는 한 박자 빠르게 움직였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삼성 벤치의 선택은 최원태의 조기 강판, 좌완 이승현이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더 큰 사단이 났다. 이승현은 홍창기에게 스트라이크 하나 던지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에 몰렸고, 신민재에게 중전 적시타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강판당하는 삼성 선발 최원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삼성 선발 최원태가 강판당하고 있다. 2026.9.13 psik@yna.co.kr/2026-09-13 18:19:0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판당하는 삼성 선발 최원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초 삼성 선발 최원태가 강판당하고 있다. 2026.9.13 psik@yna.co.kr/2026-09-13 18:19:0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급해진 삼성 벤치는 이승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양창섭을 올렸다. 그러나 양창섭은 박해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은 뒤 오스틴과 정면 승부를 하다 결국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를 맞았다. 2-7. 선취점을 따내고도 섣부른 투수 교체에 경기를 스스로 그르친 삼성 벤치다. 

 

과연 최원태를 계속 마운드에 뒀어도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정규리그 1위 탈환을 의식한 나머지 급하게 마운드 운영을 한 게 경기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정규리그를 마쳤을 때 삼성이 정규리그 1위가 아닌 2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LG와의 대구 2연전이 두고두고 회자될 가능성이 크다.

 

최원태(왼쪽), 최일언 코치
최원태(왼쪽), 최일언 코치

한편, 오스틴은 이 한 방으로 2020시즌 로베르토 라모스가 기록했던 38홈런을 넘어 LG 구단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2023시즌 KBO리그에 입성해 23홈런-32홈런-31홈런으로 LG 역대 최고의 외인 타자로 군림했던 오스틴은 이날 홈런으로 단일 시즌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LG의 역대 최고의 외인 타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