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룡이 과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부남이 됐던 사연을 밝혔다.
김범룡은 지난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과거 겪었던 극성팬 관련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김범룡은 “호적을 떼러 갔는데 내가 유부남이 돼 있었다. 몰랐다. 호적을 떼다 알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후 경위를 확인해 보니 “자주 오던 팬 중 한 명이 너무 좋아한 나머지 혼자 혼인신고를 했나 보더라”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혼인신고 절차상 한쪽 당사자만 방문해 신고가 가능했던 시절이었다. 함께 출연한 이홍렬은 “그때는 혼자 가서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다”며 이후 제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임예진 역시 “그걸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당했다”고 전했다.
김범룡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도 같은 팬으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전영록 형이 그 사람을 잘 알더라. ‘걔가 걔지?’라고 하더라”며 “영록이 형한테는 무대에 있을 때 물감을 뿌리고 그랬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과 나와 혼인신고 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었다. 영록이 형도 나도 골치 아픈 상황이었는데 내가 결혼하고 나서야 끝났다”고 덧붙였다.
더욱 난감했던 것은 실제 결혼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범룡은 “결혼했을 때 아내가 둘째 부인으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다른 사람과 혼인 관계가 등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김범룡은 법적 절차를 밟아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혼인신고 기록은 지웠다”며 이후 혼인무효 소송을 통해 해당 기록을 정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범룡은 1985년 ‘바람 바람 바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대는 미운 사람’, ‘카페와 여인’, ‘겨울비는 내리고’, ‘현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