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네팔의 전체 물적 피해액이 2조4천억원에 달하고 재건 비용으로는 6조원 넘게 들 것으로 추산됐다.
14일(현지시간) 네팔 매체 온라인 카바르에 따르면 최근 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홍수 관련 총 물적 피해액이 2천744억8천만 네팔루피(약 2조4천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건 비용으로 7천233억1천만 네팔루피(약 6조3천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네팔 정부 관계자가 피해 복구 비용으로 40억∼50억달러(약 5조5천억∼6조9천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 적은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정부가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피해액 가운데 기반 시설 파손액이 1천723억4천 네팔루피(약 1조5천억원)로 집계돼 60%를 넘었다.
특히 수력 발전소와 송전선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피해액이 1천346억9천 네팔루피(약 1조1천억원)로 가장 많았다. 기반 시설 전체 피해액의 80%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주택·학교·문화시설 피해액이 678억4천만 네팔루피(약 6천억원)로 파악됐으며 도로 220억 네팔루피(약 2천억원), 교량 113억5천 네팔루피(약 1천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민간 건물 7천570동이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됐다며 직접 피해를 본 인원은 3만2천933명이라고 밝혔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에 있는 트리슐리강을 따라 마련된 임시 대피소는 모두 37곳이며 이재민 3천628명이 머무르고 있다.
또 농업용수 공급 시설 16억4천만 네팔루피(약 140억원), 상수도 13억8천만 네팔루피(약 120억원), 통신 6억2천만 네팔루피(약 54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정부 관계자는 "전체 재건 비용 가운데 처음 6개월 동안 긴급 복구 비용으로 90억 네팔루피(약 79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2015년 네팔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9천명가량이 숨지고 건물 100만채가 파손됐을 당시에는 복구 비용으로 90억달러(약 12조4천억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천400명 넘게 숨지고 5천600명 넘게 실종됐다.
실종자 중에는 네팔에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도 포함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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