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9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2.1%, 민주당은 3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4.7%, 개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1.3%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2.2%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올랐다. 양당 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6월 25∼26일 조사 이후 약 두 달여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12.4%포인트 급락한 것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10.7%)과 대전·세종·충청(충청권·10.6%)에서 낙폭이 컸고, 텃밭인 전남·광주·전북(호남권)에서도 5.8%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12.3%포인트 오른 데 이어 PK와 서울에서 각각 8.5%포인트, 5.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지지율 이동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 20대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8%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1.2%포인트 급등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개각 인사 논란 등 국정 현안 부담이 겹치며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연동해 20대 청년층 및 진보층에서 큰 폭의 지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정부의 개각 인선 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반사이익 속에 20대 청년층과 충청·PK 지역층이 대거 결집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