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 선정에서 탈락한 목포대와 목포지역 정치권·지자체의 반발이 사법 절차와 대국민 호소 등으로 전면 확산하고 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14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국립의과대학 후보 대학 선정 과정이 위법하고 불공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시장은 “목포대가 통합시를 상대로 제기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추천 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엄중하고 공정한 사법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하며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만큼, 심사 과정의 문제점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차원의 공세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추천 발표 심사 역시 졸속·편파이자 직무유기”라며 “교육부는 순천대 추천을 즉각 반려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순천대의 부지 확보 논란을 직격했다. 그는 “순천대는 심사 당시 조례동에 의대 및 교육병원 부지와 교원 인력풀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부지는 순천시 소유의 시유지로 법적 소유권이 없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연구원과 통합시는 공모사업 유치 과정에서 적법성을 사전 검토했어야 한다”며 “교육부가 직접 공정한 평가 기준과 심사위원을 구성해 전남권 의대 신설 대학 심사를 새로 주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반발은 지역 대학가와 거리 투쟁으로도 번지고 있다. 이날 목포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소속 학생 60여 명은 통합시 광주청사 앞에서 ‘밀실 심사 전면 무효’, ‘1.3점의 비밀을 밝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앞서 목포 지역은 지난 4일 국회 공동 입장문 발표에 이어, 5일 청와대 앞에서 강성휘 시장과 김원이 의원, 시의원, 목포대 교수 등 12명이 삭발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박문옥·최정훈·최선국 시의원 등은 후보 대학 재심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등 지역 사회의 총력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