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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격차 줄이자”… 전 세계서 인재 선발 첫해 40억 지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70년-글로벌 평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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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회를 세계로 확장

원모평애재단 출범… 대규모 장학사업 확대
천주평화사관학교 통해 공적 사명 수행 인재 양성

청년이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관과 함께 배움의 기회가 필요하다. 그러나 경제적 형편과 출신 지역, 국가의 교육환경에 따라 청년이 선택할 수 있는 미래는 크게 달라진다. 빈곤과 교육격차를 그대로 둔 채 개인의 노력만 강조한다면 잠재력을 펼쳐보기도 전에 꿈을 포기하는 청년이 생길 수밖에 없다.

2016년 원모평애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및 봉사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모평애재단은 국내외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 원모평애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및 봉사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모평애재단은 국내외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한학자 총재는 교육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세계 각국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3년 원모평애재단을 출범시켰다. 첫해 세계 각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700여 명에게 약 4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이듬해에는 52개국 1400여 명을 포함하는 대규모 장학사업으로 확대했다. 현재 장학사업은 원모평애장학원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학사업이 지향한 것은 단순한 학비 지원을 넘어선다. 장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구체화하도록 멘토링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학생 간 교류와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도록 독려해 왔다. 장학금을 개인적 성공을 위한 지원금으로만 여기지 않고 미래에 또 다른 사람의 기회를 열어주는 ‘나눔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국가와 종교의 경계를 넘은 장학생 선발도 특징이다. 2016년에는 국내 10개 종단의 추천을 받은 학생 100명을 초종교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청년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종교 간 이해와 연대의 토대를 넓히려는 시도였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도 진행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과 미주 출신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제 장학사업은 교육지원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나라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면서 각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자국의 문제를 다른 나라의 경험과 비교한다. 이들이 귀국해 교육과 행정, 종교와 경제, 시민사회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한다면 한국에서 형성한 관계와 경험은 국가 간 교류를 잇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장학사업이 폭넓은 청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천주평화사관학교(UPA)는 공적 사명을 수행할 평화 지도자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한 총재는 2013년 3월 UPA를 출범시켰다. 제1기에는 8개국 출신 43명이 입학해 석사과정과 함께 한국어와 한국문화, 지도자 소양, 강의 능력과 영성교육 등을 받고, 학위과정 이후에는 인턴십과 공적 현장활동을 수행하도록 했다.

2013년 천주평화사관학교(UPA) 제1기 입학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신입 생도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8개국 출신 43명으로 출발한 UPA는 전문성과 영성, 공적 책임을 갖춘 글로벌 평화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2013년 천주평화사관학교(UPA) 제1기 입학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신입 생도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8개국 출신 43명으로 출발한 UPA는 전문성과 영성, 공적 책임을 갖춘 글로벌 평화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사관학교’라는 명칭에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책임감과 훈련의 의미가 담겨 있다. 공동체의 어려운 일을 먼저 맡고, 위기 앞에서 물러서지 않으며 자신의 편의보다 공적 가치를 앞세우는 지도자를 길러내겠다는 뜻이다.

 

다양한 국적의 생도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체력단련과 외국어 습득뿐 아니라 발표와 소통능력을 키운다. 해외 현장활동도 소중한 경험이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생활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하는 과정 역시 중요한 교육이다. 전문성과 자기관리 능력뿐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능력을 생활 속에서 훈련하는 것이다.

 

교육과정은 2020년 대학원 석사과정 중심에서 학부과정으로 확장됐다. 더 많은 청년이 신학과 인문학적 소양, 목회와 현장실무, 해외 언어연수와 글로벌 현장실습 등을 통해 종교지도자이자 평화활동가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의 폭을 넓혔다.

 

원모평애장학원이 청년에게 ‘배울 기회’를 열어주는 사업이라면 UPA는 그 배움을 ‘공적 책임’으로 발전시키는 지도자 교육이라 할 수 있다. 두 사업이 궁극적으로 청년에게 던지는 질문도 맞닿아 있다. ‘무엇이 될 것인가’를 넘어 ‘배운 것을 누구를 위해 사용할 것인가’라는 물음이다. 교육의 기회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전문성과 재능으로 또 다른 사람의 기회를 열어주는 선순환, 그것이 한 총재가 미래세대 인재 양성에 담아온 중요한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