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강도 높은 낙마 총력전에 돌입했다.
제약업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을 받는 김 후보자를 향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렸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가 2022년 임상시험 과정에서 국내 환자 93명에게 투약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중앙일보 유튜브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코로나19 환자 93명에게 해당 약물을 투약했다고 한다”며 “임상시험 대상자들에게 햄스터가 죽는 약물 부작용을 자세히 설명했는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김 후보자를 겨냥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강력히 성토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모한 일을 김 후보자가 결국 로비로 만들어준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생명이 위험할 뻔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은 93명의 인적사항을 꼭 확인해서 그분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이 사건을 반드시 문제 삼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제넨셀 게이트는 단순한 인사검증을 넘어 국민의 생명권에 직접 영향을 미친 사건이 됐다”며 “김 후보자를 둘러싼 ‘버티기 청문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았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부각했다.
그는 “제넨셀은 임상 2상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동물실험 자료에서 햄스터 사망과 토혈, 심각한 폐 비대증 등 불리한 결과를 누락한 사실이 법원 판결에서 이미 확인됐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면 결과적으로 국민의 생명권을 직접 위협한 꼴”이라며 “식약처는 93명의 구체적인 추적 관리가 이뤄졌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과정에서 320억원가량의 정부지원금 편취 의혹부터 주가조작 의혹까지 총체적인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과정에서 벌어진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실 규명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