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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생활고로 혼자 판자촌 생활 “비바람에 지붕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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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화면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화면 캡처

 

코미디언 김신영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가족이 흩어져 홀로 생활해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독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고명환, 오상진, 김소영, 권은비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자신의 인생 책으로 일본 작가 타무라 히로시의 자전적 소설 ‘홈리스 중학생’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의 힘겨웠던 기억을 털어놨다.

 

김신영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혼자 살았다”며 “집이 다 망해서 각자 흩어졌다. 자연스럽게 가족이 해산하게 됐다. 그렇게 혼자 판자촌에 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판자촌에서 겪었던 아찔한 일화도 전했다. 김신영은 “어느 날 꿈에서 누가 자꾸 나한테 침을 뱉더라. 너무 기분이 나빠서 잠에서 깼는데 판자촌 지붕이 비바람에 떨어져 나가서 정말 비를 맞고 자고 있던 거였다”고 회상했다.

 

김신영은 “이 가난은 내 가난이 아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갇혀 있다고 해서 여기서 좌절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며 “벽돌집에 사는 게 첫 번째 목표였고, 두 번째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걸로 돈을 벌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코미디에 대한 꿈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코미디언의 꿈을 강조했다.

 

김신영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친척집을 전전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엄마, 아빠 가족과 다 떨어져 지내면서 때로는 청도 할머니에게 얹혀살고, 때로는 전라도 외할머니에게 얹혀살았다”며 “집 이사만 60번 넘게 다녔다”고 밝혔다.

 

잦은 이사는 훗날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데 오히려 자신만의 강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여기저기 살다 보니 경상도 사투리와 전라도 사투리가 고스란히 내게 남았다”며 다양한 지역에서의 경험이 자신의 코미디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에 대한 원망보다는 그래도 이런 부모님이 계셔서 덕분에 누구보다 코미디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성장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할머니 연기를 잘하게 되고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전부 나의 환경 덕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