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추석을 열흘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행복한 밥상 2호점에서 어르신과 유학생이 한 상에 둘러앉아 송편을 빚었다.
이날 열린 유학생 추석명절 문화체험 ‘송편 빚고(GO), 세대 잇고(GO)’ 행사에는 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40명과 구 소재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40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추석맞이 송편 빚기를 시작으로 명절문화 교류, 한가위 마음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어르신들은 유학생들과 나란히 앉아 송편 빚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 줬다. 쌀 반죽을 엄지 한 마디만큼 떼어 우물을 파고, 소를 넣고 아무린다. 힘이 덜 가면 벌어지고 너무 가면 터지는 것이 송편이다. 해마다 명절상을 차려 온 손이 손바닥 위에서 반달을 접어 보이면, 건너편의 젊은 손이 그 모양을 따라갔다.
송편을 빚은 뒤에는 한국과 각 나라의 명절 문화를 비교했다. 정해진 문서 양식을 활용해 명절 음식과 풍습, 놀이, 가족과의 추억 등을 소개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서로에게 편지를 썼다. 유학생은 함께 송편을 빚은 어르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르신은 타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청년에게 응원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