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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역무원이 인종차별했다"…부정 승차 걸리자 거짓 선동한 외국인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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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 승차를 하다가 적발되자 역무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왜곡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7일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발생한 외국인 부정 승차 단속 사건의 전말을 조명했다.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승차를 하다가 적발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리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왜곡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 지하철에서 부정승차를 하다가 적발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리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왜곡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당시 외국인 일행 3명은 개찰구를 지나면서 교통카드 2장만을 이용해 1명이 무료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부정 승차를 시도했다. 이를 CCTV로 확인한 역무원은 승강장으로 내려가 이들의 교통카드를 확인한 뒤, 영문 안내문을 보여주며 부가금 부과 대상임을 설명하고 역무실로 동행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들은 "카드를 두 번 찍었으니 문제없다"고 주장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역무원이 15분 내 재승차 제도 등 관련 약관을 영어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한 명분의 요금만 결제된 상태임을 밝혔지만, 이들은 "아직 지하철을 안 탔으니 돈을 환불해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며 영어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사건은 이들이 부가금을 납부한 뒤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당일 저녁 팔로워 22만 명을 보유한 해당 외국인 관광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무원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노출된 영상이 올라오며 사건이 커졌다.

 

영상에는 "역무원이 아무 이유 없이 벌금을 부과하고 욕설을 했다"는 사실과 다른 자막이 담겼고,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해당 역무원은 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외국인 인플루언서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냈으나 차단당하자 모욕,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언론과 방송을 언급하며 해명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교통카드 사용에 오해가 있었고 버스처럼 지하철도 카드를 같이 쓸 수 있는 줄 알았다"면서도, "역무원이 돈을 낚아채듯 가져가며 욕설을 했다"는 기존의 왜곡된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역무원 측은 "영어로 승차 안내를 제공했을 뿐 욕설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