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전복·침몰한 지 14일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해상과 연안 수색을 확대하고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하는 한편 침몰 선체에 대한 잠수수색도 준비하고 있다.
15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해경·군·관계기관 함정 33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된다. 표류 예측 결과를 반영해 가로 25㎞, 세로 252㎞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을 집중 수색한다.
부산·울산·포항·울진 일대 해안과 연안에서도 수색이 진행된다. 파출소와 군·관계기관 인력 200여명과 열상감시장비(TOD) 42개소 등이 동원된다. 해군 ROV를 이용한 수중수색도 예정돼 있다. 전날 야간 수색에는 함정 17척과 해·육상 인력 81명이 투입됐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었다.
침몰한 선체 내부에 대한 수색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나 탐색 자료를 분석해 잠수 및 안전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선사 측은 16일 잠수바지선을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바지선을 앵커 4개로 고정한 뒤 사전 준비를 거쳐 24시간 이내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잠수바지선 투입 일정과 잠수 계획은 해경이 아니라 선사 측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설명한 내용이다. 해경은 바지선 도착과 설치 및 잠수작업 과정 등의 안전관리를 맡는 동시에 해상·육상·연안 수색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동쪽 9km 해상에서 6만6332t급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다 전복됐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지금까지 1명이 구조됐고 2명이 숨졌다. 선박은 침몰했고,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