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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청문회 도중 눈물…“발달장애인 기관, 돈벌이 절대 아냐”

사회적협동조합 특혜 의혹 적극 부인
아들 일하게 된 사연 언급하며 ‘울컥’하기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배우자가 근무하는 발달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을 둘러싼 특혜 의혹에 대해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해당 기관 설립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내가 근무하는 한국아동발달센터는 발달장애 학부모들이 조합을 만들어 대표자도 학부모가 맡고, 운영이나 아내에 대한 급여와 근로조건 모든 것을 학부모들이 결정하는 곳”이라며 “저희 아내에게 돌아올 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원장을 맡고 있는 기관은 4년간 정부 바우처로 8억7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배우자와 장남의 경우 월평균 약 350만원과 306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가족 기업’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기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는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최상수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기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명하는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최상수 기자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든 배경과 가족들이 발달장애인 돌봄 분야에 종사하게 된 사연을 장시간 설명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기존 원장이 폐업하자, 발달장애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을 끝까지 돌보려면 조합 형태로 모든 책임을 져야겠다’고 해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자는 특수교육을 전공했으며 자신도 대학 시절 발달장애인 자원봉사를 하면서 배우자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근무했던 장남을 언급하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로서 (장남이) 연세대를 나와 대학원 석사 과정도 공부하고 있고, 더 좋은 곳에서 더 공부해서 교수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여 발달장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며 “아이들의 부모님이 나중에 돌아가시거나 아내가 나중에 힘이 없어지거나 죽게 되면 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만한 사람으로 저희 아들에게 그 일을 맡기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회적협동조합이 그의 지역구인 수원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수원 동남보건대학교에 작업치료학과가 있고, 공실도 있었고, 지하는 침수돼서 쓰지 않는다는 그런 정보를 들어서 정당하게 계약을 체결하고 들어간 것”이라며 “관련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