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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상에 미칠 영향 무겁게 생각해야”…오세훈, 버스 노사에 촉구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이동 공백 없도록 가용 수단 총동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 양측에 “시민의 일상과 이동에 미칠 영향을 무겁게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오 시장 주재로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비상수송대책 가동 준비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에서 “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내일 아침 시민 이동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올해 1월 이틀간의 시내버스 파업으로 많은 시민께서 큰 불편을 겪었다”며 “버스 의존도가 높은 교통 소외 지역 주민과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동 약자와 고령자의 불편과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시내버스 파업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시민의 출근길과 등굣길, 일상의 이동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협상 시한을 이날로 못 박고 결렬되면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176시간 적용과 올해 시급 7.85%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176시간으로 바꾸면 시급 7.85% 인상과 별도로 16.44%의 임금 인상 효과가 생긴다고 계산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연다.

 

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무료 셔틀버스(전세버스) 운행, 지하철 증회·막차 연장 시간 2배 확대, 시·산하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시행, 초·중·고 등교 시간 조정 요구, 민간기업체 대상 재택근무·유연근무 시행 독려, 외국인 대상 대체 교통 이용 안내 등이다. 특히 기존에 자치구 안에서만 운행했던 무료 셔틀버스를 시가 직접 운영해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하고 수송력을 높인다. 지하철 막차는 기존보다 2배 늘려 노선별로 2시간 연장한다.

 

오 시장은 “지난 1월의 경험을 되짚어서 부족했던 부분은 충분히 보완됐는지, 교통 소외 지역과 이동 약자를 위한 대비에는 빈틈이 없는지 시민의 입장에서 면밀히 살피겠다”며 “시민의 이동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