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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회 연속 컷탈락·기권… 벼랑 끝 이민지, 후원사 대회서 기적 살아날까

17일 개막 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출전
준우승만 세 차례·우승 문턱서 번번이 좌절
최근 극심한 슬럼프 반전 계기 마련할지 주목
서교림·김민솔 시즌 최다 상금 새 기록 도전
이민지. AFP연합뉴스
이민지. AF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호주교포 선수 이민지(30·하나금융그룹)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에서 늘 아쉬운 성적을 냈다. 2019년부터 여섯 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다섯 차례나 톱10에 들었지만 준우승만 세 차례(2021·2023·2025년) 기록했을 뿐이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이민지가 17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해 이 대회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이민지는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11승을 거두며 활약했지만 올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출발은 좋았다. 첫 대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위, 다음 대회 포티넷 파운더스 컵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톱10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 6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컷탈락하고 한번은 기권할 정도로 샷감이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반전의 계기가 시급한 만큼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슬럼프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하며 2024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9·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다연. KLPGA 제공
이다연. KLPGA 제공

‘오뚝이’ 이다연(29·메디힐)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는 2023년과 2025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이민지에게 패배를 안겼다. 이다연은 올 시즌 준우승 두 차례, 3위 한 차례를 기록하며 ‘아홉수’에 시달렸지만 지난달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0승을 채웠다. 또 지난주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샷감을 끌어 올린 상황이라 대회 2연패에 자신감을 보인다.

 

서교림. KLPGA 제공
서교림. KLPGA 제공

 

 

김민솔. KLPGA 제공
김민솔. KLPGA 제공

서교림(20·삼천리)은 시즌 5승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4승을 거뒀고 이후 2개 대회에서도 모두 5위에 오를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서교림은 상금(13억8176만원)과 대상(563점) 레이스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고, 박민지(28·NH투자증권)가 2021년에 작성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과 1억3961만원 차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으로, 서교림이 우승하면 새 기록을 작성하며 투어 첫 시즌 상금 16억원도 돌파하한다. 13억7502만원으로 상금 2위를 달리는 김민솔(20·두산건설) 역시 우승하면 최다 상금 기록을 가져가는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