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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준비에 30만원…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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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 "2025년보다 4% 올라…배·쇠고기·닭고기 등 주요 품목 상승"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전통시장 기준으로 30만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4%가량 오른 수준이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0∼11일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6개 도시의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상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30만3천750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이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대전 중앙시장이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배는 5개에 2만7천300원으로 지난해보다 16.0% 올랐다. 배 생산·공급은 무난하지만,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일러 출하가 앞당겨지면서 차례상에 주로 쓰이는 대과 물량 비율이 줄어 제수용 배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쇠고기 양지는 600g에 3만3천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5%, 우둔·설도는 2만9천760원으로 11.9% 상승했다. 닭고기는 1㎏ 기준 7천230원으로 13.1% 올랐다.

채소류에서는 애호박이 2천410원으로 지난해보다 92.8%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말 폭우로 일조량이 줄면서 작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무도 여름철 기상 영향을 받아 2천530원으로 지난해보다 24.0% 올랐고, 계란은 10개 기준 2천820원으로 8.9% 상승했다.

반면 대추와 밤, 조기, 대파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품목을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의 36만1천300원보다 5만7천550원 저렴했다. 온라인 구매 비용인 36만2천970원과 비교하면 5만9천220원 낮았다.

과일·고기·채소류 등 신선식품 대부분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고, 밀가루·두부 등 일부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비용이 인천에서 31만360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는 6개 도시 중 유일하게 30만원 미만인 29만8천220원이었다.

한국물가협회 임상민 팀장은 "차례상 비용의 유통 채널 간 격차는 대부분 신선식품에서 발생했다"며 "신선식품은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고 가공식품은 대형마트나 온라인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