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전남편의 사업 실패로 빚을 떠안았던 과거를 밝히며 당시 방송국까지 채권자들이 찾아왔던 일화를 공개했다.
박원숙은 지난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 두 번의 결혼과 이혼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송승환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남편 중 누구 때문이냐”고 묻자 박원숙은 “첫 번째 남편은 데미지가 크지는 않았다. 두 번째 남편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돈 때문만이 아니라 검찰, 경찰 같은 곳을 60~70번 다녀야 하는 게 환장하겠더라. 그게 1993년이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회상했다.
특히 박원숙은 방송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채권자들이 방송국까지 찾아오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깍두기’ 아저씨들이 방송국 로비까지 찾아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과거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도 이같은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함께 출연한 배우 김창숙은 박원숙의 상황에 대해 “어떤 분이 사업을 했는데 전부 박원숙 명의로 해놓은 거다. 박원숙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기실에 빚쟁이들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녹화하는데 분장실 앞에 조폭들이 어슬렁거렸다”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이번 방송에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당시의 기억 때문에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법원 관련 촬영을 갔을 때 한 직원이 “이제 다 해결됐냐”고 묻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 창피했다.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판사판이 되니까 ‘내가 한 것도 아닌데 뭐’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1969년 대학 시절 첫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며, 남편의 사업 실패 등을 이유로 1981년 이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재결합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파경을 맞았다. 1989년에는 다른 남성과 재혼했다가 다시 이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