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주요 플랫폼의 유료 기능을 하나로 묶고 인공지능(AI) 이용량까지 늘릴 수 있는 통합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소셜미디어(SNS) 유료 기능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서비스를 구독 모델과 결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타 AI 등에서 자사 SNS 플랫폼 전반의 유료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메타 원(Meta One)’을 출시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 원은 개인 이용자와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를 위한 상품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와 기업을 위한 별도 상품으로 구성됐다.
개인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메타 원의 ‘코어(Core)’ 요금제는 월 7.99달러다. 기존 인스타그램 플러스, 페이스북 플러스, 왓츠앱 플러스의 주요 기능을 묶어 제공하면서 메타 AI를 이용한 이미지·영상 생성과 인스타그램의 AI 편집 기능 등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개별 구독료는 인스타그램 플러스와 페이스북 플러스가 각각 월 3.99달러, 왓츠앱 플러스가 월 2.99달러다. 세 서비스를 모두 따로 구독하면 월 10.97달러가 들지만, 메타 원 코어를 이용하면 월 7.99달러에 묶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요금과 제공 기능은 지역과 앱, 계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타 원에는 소셜미디어 이용을 위한 다양한 추가 기능도 포함된다. 인스타그램 플러스에서는 맞춤형 DM·스토리 글꼴과 특정 사용자가 자신의 스토리를 봤을 때 알려주는 기능, DM 미리보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플러스와 왓츠앱 플러스에서도 앱 아이콘이나 메시지 화면 등을 꾸밀 수 있는 기능과 추가적인 개인화 기능 등이 제공된다.
AI 기능을 더욱 많이 사용하려는 이용자를 위한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9.99달러다. 코어 요금제의 기능을 포함하면서 메타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성 등에 더 많은 이용량을 제공한다. 메타는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편집과 동영상 생성, 인스타그램의 AI 편집 기능 등을 주요 혜택으로 내세웠다.
다만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핵심 서비스와 메타 AI의 기본적인 이용은 계속 무료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유료 구독은 무료 서비스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보다 전문화된 기능과 확대된 AI 이용량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가 유료 구독과 AI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은 광고 중심의 사업 구조에 새로운 수익원을 더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메타의 광고 사업은 여전히 매출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회사는 AI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메타의 2026년 2분기 자본지출은 310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메타는 AI와 핵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전체 자본지출 규모를 1250억~145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메타의 서비스 이용자 규모도 막대하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을 합친 ‘패밀리 오브 앱스(Family of Apps)’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DAP는 지난 6월 평균 36억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규모다.
메타는 메타 원의 적용 범위를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영상 편집 앱 ‘에디츠(Edits)’와 AI 안경 등에도 관련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