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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최장 일주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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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접종' 어린이 이달 21일 접종…65세 이상 10월 15일 시작

이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방역당국이 국가예방접종 일정을 최장 일주일 앞당긴다.

질병관리청은 16일 2026∼2027절기 어린이와 노인의 인풀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안내했다.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독감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가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독감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 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3천곳으로,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정 변경에 따라 생후 6개월∼14세(2012년 1월 1일∼2026년 8월 31일 출생) 어린이 중 1회 접종이 필요한 아이들은 기존(9월 28일)보다 일주일 이른 이달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아이가 2회 접종 대상인 경우도 기존 계획대로 9월 21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어르신 중 75세 이상은 기존 계획보다 엿새 이른 10월 6일부터, 70∼74세는 사흘 앞당겨진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나흘 이른 10월 1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은 고령층이 집단 생활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는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이번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 약 1천233만 도즈(1회 접종분)를 확보했고, 조정된 일정에 따라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2026∼2027절기 북반구 인플루엔자 백신 구성은 지난 절기와 비교해 A형(H1N1, H3N2), B형(Victoria) 계통의 백신주가 모두 변경됐다.

새로운 균주의 배양·생산 공정 최적화 과정에서 생산 수율(收率·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떨어졌고, 그 결과 지난 절기 대비 국내 전체 생산·수입 물량이 약 400만 도즈 줄었다.

이에 질병청은 제조·수입사와 협의해 약 37만 도즈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국가예방접종이 아닌 민간 접종에 활용하기로 했으나 민간 공급 여건이 예년보다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가예방접종 물량은 계약을 이미 마쳤고, 각 제조·수입사들이 현재 납품 중"이라며 "그런데 제조·수입사들의 수율이 떨어져서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WHO가 품질 검사에 필요한 B형 성분의 표준품을 지난 절기보다 한 달가량 늦게 공급하면서 국내 생산·공급 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출하 승인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약 2주 앞당겼고, 매주 제조·수입사, 유통협회, 의료계 등과 회의하며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12.9명)을 초과해 11일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연령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75.1명), 1∼6세(49.8명), 13∼18세(31.3명) 순으로 높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