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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수시 먹통’ 구제대상 잠정 250명” [뉴스투데이]

경쟁률 공개 뒤 원서 낸 일부 경우
불공정 논란 일자 “접수 취소 검토”
교육부 ‘오락가락 대응’ 비판 가열
수험생 “연장 때 접수 일괄 취소를”

유웨이어플라이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오류와 관련한 교육부의 후속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원서접수를 마치지 못한 학생들에게 추가접수 기회를 주고, 최종 경쟁률 공개 후 신규 접수한 원서는 취소를 검토한다는 대책이 불공정 논란을 되레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피해 수험생 규모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오늘 오전 10시 기준 약 1200명이 구제신청을 했고, 그중 잠정적 구제 대상자는 약 25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 대상은 11일 오후 5시50분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 오류 당시 원서접수를 마치지 못한 수험생들로, 교육부는 이들에게 이날 오후 10시까지 추가접수 기회를 부여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현황 및 조치 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원서접수시스템 장애 관련 현황 및 조치 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는 최종 경쟁률 공개 이후 신규 접수한 원서를 점검해 접수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마감 시간 연장 결정 이후 해당 대학들에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말라고 안내했으나, 경인교대, 국립공주대, 국립목포대 등 17곳이 이를 인지하지 못해 경쟁률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수험생이 최종 경쟁률을 확인한 뒤 연장된 접수 시간에 지원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확산했다.

최 장관은 ‘제시간에 접수한 수험생들의 상대적 피해는 없나’라는 질문에 “경쟁률 발표 이후 이뤄진 접수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지원자들의)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험생들은 교육부의 ‘졸속대처’가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 수험생이 지난 1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서버 오류 구제신청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수험생이 지난 1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서버 오류 구제신청을 하고 있다. 뉴스1

6시 이후 접수는 일괄 취소해야 하며, 원서접수 미완료자에 대한 추가 기회 부여 방식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등 2300여명으로 구성된 ‘수시 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는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모든 원서를 일괄 취소하고, 마감 이후 접수를 인정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존재한다면 그 근거와 적용 기준, 긴급대응 매뉴얼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정상적으로 마감 시간 내 접수한 수험생에 대한 보호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이들의 서명운동에는 3만66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앞에 ‘수험생을 기만한 입시의 명복을 빕니다’, ‘공정한 입시가 죽었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 10여개를 설치했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교육부 규탄 집회도 열 예정이다.

시스템 장애와 대처 미숙의 책임을 수험생에게 전가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당국의 마감 시간 연장 공지에 따라 접수한 수험생을 이후 불공정 접수로 규정해 취소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두고 논란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23일까지 원서접수 업체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