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포스코 노조, 파업 참여 조합원에 ‘수당 30만원·자택 대기’ 지침 [이슈플러스]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집행부 간부 13명 "부분파업 종료 후 사퇴"
노조 "240여 명 참여"·회사 "가능 인원 130명 정도"
포항·광양 열연공장 파업, 대체인력 투입해 정상 조업

포스코 노조가 16일 2차 부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참여 조합원에게 하루 30만원 수당을 지급하고, ‘자택 대기’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돼 ‘웰빙 파업’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노조 위원장은 지난 7월 노조가 임금 교섭 결렬을 선언하기 며칠 전 회사 측 교섭책임자인 경영지원본부장를 비롯한 포스코 고위관계자와 사적으로 만나 골프를 한 게 사실로 드러나면서 노조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노동조합의 2차 부분 파업이 진행된 16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모습. 연합뉴스
포스코 노동조합의 2차 부분 파업이 진행된 16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모습.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노조는 1차 파업의 두 배가 넘는 240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는 실제 파업 가능 인원이 130명 정도라며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 조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이 참여했다.

 

노조 측은 파업 참여 인원이 1차 부분 파업 참가한 120명의 2배인 24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파업 참여 인원 240명은 회사 전체 직원 1만7000명의 1.4%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내부 규정과 지침에 따라 조합비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간부급을 제외한 파업 참가자들에게 ‘쟁의 보상기금’ 30만원과 임금손실분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라 참가자들은 매일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출석을 체크한 뒤 자택으로 복귀한다.

 

파업 참여 조합원은 집에서 대기하면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도록 했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 파업 수당은 올해 법정 최저임금 8시간 근무 기준 8만2560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노조는 9일 1차 파업(노조 추산 120여 명) 당시보다 참여 인원을 두 배가량 늘려 작업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참가 조합원들에게 시간당 1만∼1만5000원의 쟁의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조합원 내부에선 포스코 노조의 파업 수당과 비교해 ‘시간당 2만원 상승’을 요구하는 제안도 나왔다.

 

포스코 관계자 "포항 2열연공장 총인원이 120여명이고 광양 4열연공장 총인원이 100여명인데, 비조합원 등을 제외하면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60여명이어서 총 130명 정도"라며 "현재 대체인력을 투입해 조업하고 있는 만큼 생산공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노사상생과 조속한 임협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법·사규 위반이 발생하면 엄정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