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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전국장애인체전, 엿새간의 도전·감동 마무리

선수단 9100여명 31개 종목 열전… 대회기 경기도로
제주선수단 최다 메달 기록 경신…종합 9위
16년 만의 육상 계주 한국신기록

제주에서 처음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선수들의 뜨거운 도전과 도민들의 응원 속에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주선수단은 사상 최다 메달을 기록하고 육상 계주에서 16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남겼다.

 

제주도는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을 개최했다.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빛나는 제주에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지난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엔 전국 17개 시도와 재미선수단 등 9141명(선수 5677명, 임원 및 관계자 3464명)이 31개 종목에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함께 빛나는 별’을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빛난 선수들의 여정이 하나의 큰 빛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종합우승은 경기도가, 2위와 3위는 각각 서울시와 충청남도가 차지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사격 종목의 조정두 선수(세종특별자치시)가 선정됐다.

 

대회기는 제주도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거쳐 다음 대회 개최지인 경기도로 전달됐다.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68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55개 등 총 16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9위에 올랐다. 지난해 제45회 대회 16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한 자릿수 종합순위에 진입했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가 위성곤 제주도지사,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거쳐 다음 개최지인 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전달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에서 대회기가 위성곤 제주도지사,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거쳐 다음 개최지인 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에게 전달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특히 대회 4일차인 14일 누적 112개의 메달을 확보해 2017년의 종전 최다 기록인 11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제45회 대회의 108개도 일찌감치 뛰어넘으며 제주 장애인체육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이번 성과는 타 시·도 선수 영입 없이 제주 소속 선수들로만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록 경신의 순간도 이어졌다. 강현중·이동규·김진석·김동현 선수가 출전한 육상 남자 100m×4 계주 T35~T38에서 54초58로 우승하며 2010년 이후 16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강현중 선수는 이 금메달로 3년 연속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게이트볼은 남자부와 혼성부의 활약으로 종목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슐런에서도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여러 종목에서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사격 종목 조정두 선수(오른쪽·세종특별자치시). 제주도 제공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사격 종목 조정두 선수(오른쪽·세종특별자치시). 제주도 제공

◆10월 16∼22일 전국체육대회 이어져

 

제주도는 첫 전국장애인체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제주에 도착해 이동하고 경기하는 전 과정의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장 장애인 편의시설을 사전에 점검·개선하고 숙박시설과 음식점의 휠체어 이용 여건을 보완했다.

 

공항에서는 국토교통부,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휠체어 선수단의 탑승교와 리프트 우선 이용, 전용 렌터카 인수구역 운영 등을 지원했다.

 

대회 기간 35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들이 선수단을 지원했으며, 도민들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위성곤 지사는 “이번 체전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과 대회를 든든하게 지켜준 자원봉사자와 관계자, 도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의 스포츠 축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로 이어진다.

 

제주도는 이번 장애인체육대회 운영 경험을 토대로 경기장과 선수단 지원, 교통·숙박 등 대회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해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