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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반값’ ‘상품권 도착’ 클릭했다간… 추석 앞두고 사이버 사기·스미싱 기승

“출처 불명 문자 URL 절대 누르지 말아야”
중고거래 판매자·신고 이력 확인도 필수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과 택배 거래가 늘어나는 틈을 노린 사이버 사기와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범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택배 배송 조회’나 ‘모바일 상품권 도착’, ‘민생 회복 지원금 대상 확인’ 등을 내세워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 거래와 택배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악용한 사이버 사기와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청사 전경.
전북경찰청 청사 전경.

대표적인 사이버 사기는 중고 거래 사이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명절 선물 세트와 백화점 상품권, 열차표 등을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이다. 배송 기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거나 추가 할인을 미끼로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때도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스미싱은 택배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지원금 등으로 속인 문자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택배 실시간 배송 추적’, ‘추석맞이 민생 회복 지원금 대상 여부 확인’ 등의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를 보내 클릭을 유도한 뒤 소액결제나 금융·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경찰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할 때 판매자 정보와 거래 이력, 고객 평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개인 간 거래는 가급적 물건을 먼저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누리집의 ‘사이버 사기 피해 신고 이력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된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이메일 등의 신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추석을 앞두고 전북경찰청이 경고한 스미싱·택배·상품권 사칭 사기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이미지.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추석을 앞두고 전북경찰청이 경고한 스미싱·택배·상품권 사칭 사기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이미지.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스미싱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휴대전화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모바일 백신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본인인증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하더라도 입력하거나 알려줘서는 안 된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경찰청 112 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394로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금전 피해가 발생하면 송금 내역과 피해 화면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신고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를 클릭했다면 스마트폰의 다운로드 폴더에서 이후 저장된 ‘apk’ 파일이 있는지 확인해 삭제해야 한다.

 

신효섭 전북경찰청장은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방심하는 틈을 타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사이버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문자를 받거나 사기 피해를 본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