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조일고등학교는 뷰티아트과 학생들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 미용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전공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학교 측은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 현장실습과 해외취업까지 연계하며 글로벌 케이(K)-뷰티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일고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중국 길림성 장춘시 중한시범구 중한도시관에서 열린 ‘제1회 한∙중 미용산업기술교류대회’에서 뷰티아트과 학생 5명이 은상과 동상을 받았다. K뷰티인협회와 길림성미발미용화장품산업협회 등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교육기관과 미용산업 관계자, 학생,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한국에선 조일고를 비롯해 호산대, 구미대 등이 참여해 양국의 미용기술과 교육 정보를 공유했다.
대회는 헤어와 메이크업, 피부, 네일아트 등 미용산업 주요 분야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전문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양국의 미용기술과 교육방식, 뷰티산업 동향 등을 공유했다. 고등학교와 대학, 미용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단순한 기술경연을 넘어 교육과 산업현장을 연결하고 양국 미용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국제교류의 장이 됐다.
뷰티아트과 학생들은 헤어와 피부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헤어 부문에 출전한 강지민(3학년), 김율하(1학년), 피부 부문 박시현(2학년)이 각각 은상을 받았다. 헤어 부문 최보경(3학년), 김가빈(2학년)은 동상을 차지했다. 은상 3명과 동상 2명 등 모두 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이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 학년에서 수상자가 나오면서 뷰티아트과의 현장 중심 전공교육이 국제무대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생들은 대회 참가를 통해 중국의 미용기술과 문화를 직접 접하고 현지 학생과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경험도 쌓았다. 해외에서 자신의 전공기술을 선보이면서 실무능력과 국제적인 감각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학교의 글로벌 뷰티교육은 중국 국제대회 참가에 머물지 않는다. 학교는 싱가포르 글로벌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으로 교육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프로그램에 참여한 뷰티아트과 학생 3명은 싱가포르 현지 뷰티기업과 연계해 해외취업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뷰티아트과 3학년 학생 5명이 글로벌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싱가포르 현지 실무교육과 어학연수, 산업체 현장실습 등을 거쳐 해외취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해외 산업체와의 협력 기반도 넓히고 있다. 최상현 교장과 정하은 뷰티아트과 부장은 지난 8월 싱가포르를 찾아 이니시아그룹(INITIA Group)과 이가자(LEEKAJA) 등 현지 뷰티기업 관계자들과 학생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방안을 협의했다.
학교 측은 이를 토대로 단순한 해외 체험이나 연수에서 벗어나 ‘전공교육–해외 현장실습–해외취업’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직업교육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선 국제대회와 기술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국제 경험을 높이고, 싱가포르에서는 산업체 현장실습과 취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정하은 부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중국 국제무대에서 직접 선보이고 좋은 결과까지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공기술과 외국어, 서비스 역량을 두루 갖춰 세계 어느 현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K-뷰티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노력과 지도교사의 열정, 학교의 현장 중심 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교실에서 익힌 기술을 중국 국제대회에서 선보이고, 싱가포르에서는 현장실습과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조일고가 추진하는 글로벌 직업교육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교류와 해외 산업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