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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공예와 함께’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개막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등 19명 참여
'어린이 공예대잔치' 등 가족 즐길거리 다양

충북 청주에서 추석 연휴까지 펼쳐지는 공예의 향연이 막을 올렸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이 17일 오후 2시 문화제조창에서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과의 통합 개막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과 세대를 아우르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이 17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과의 통합 개막했다. 청주시 제공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오래된 지혜, 새로운 일상’이 17일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에서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5주년 기념전과의 통합 개막했다. 청주시 제공

이번 축제에는 대목장·야장·궁시장·악기장·배첩장·각자장·칠장·사기장·낙화장 등 전통의 맥을 이어온 충북의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 등 19인이 참여했다. 장인의 손끝에 축적된 시간, 일상이 곧 공예와 맞닿아 있었던 선비의 정신, 삶의 공간을 공예롭게 만든 건축, 나아가 종교 문화에 깃든 공예까지, 전통에 담긴 오래된 지혜와 시대를 조명한다. 여기에 김성호 칠장의 지도를 받아 완성한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옻칠 작품전 ‘청주 to 청주’(동부창고 카페C)는 젊은 감각을 더 하며 눈길을 끈다.

 

작품 감상과 더불어 현장에서 펼쳐지는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도 한층 다양해졌다. 전통 건축의 ‘협문 제작’을 시작으로 ‘쇠 각인’ ‘화살 깃 작업’ ‘발 물레’ ‘능화판 밀기’ 등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의 작업 과정을 눈앞에서 만난다. 또 직접 전통 활을 쏘고 국악기를 연주하고 옻칠 젓가락이나 낙화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청주무형유산전수교육관과 연계한 공연 프로그램도 축제의 신명을 돋운다. 석암제 시조창을 시작으로 청주농악, 국가무형유산 태평무까지 이어져 전통의 흥취를 더한다.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개막 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시 제공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2026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개막 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시 제공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맞춤형 즐길 거리가 대폭 강화됐다. 주말인 19일∼20일과 26일∼27일, 오전 11시∼오후 6시에는 문화제조창 본관 1층에서 판매와 체험을 겸한 공예장터가 펼쳐지고 한가위 연휴가 있는 23일∼27일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한복 입기 좋은 날’과 연계한 한복 무료 체험이 진행된다. 이어 26일∼27일에는 ‘제기왕 선발대회’도 예정돼 있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과 귀성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내내 함께 열리는 ‘어린이 공예대잔치’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대잔치는 무형유산 장인들과 다음 세대의 특별한 만남을 주선한다. 장인들의 작업 시연부터 전통 국악기 체험, 문살 맞춤 체험 등 날짜별로 행사가 이어져 미래 세대에게 전통공예의 가치를 스미게 한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공예관 개관 25주년과 맞물려 더욱 뜻깊게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시부터 시연, 체험, 어린이 공예대잔치까지 보름달처럼 꽉 차게 준비됐다”며 “추석 연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에서 우리 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들의 오래된 지혜를 엿보고 새로운 내일을 함께 그려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