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나 화가 및 예술가의 연평균 소득이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 소득 하위 10%는 연간 소득이 1만6000원에 불과했으나 상위 1%는 3억원에 가까운 소득을 신고했다. 최상위 구간에 속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전통 예술 창작자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을 벌고 있는 것이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사업소득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작가·화가 및 관련 예술가로 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5만7871명, 전체 사업소득 금액은 5326억72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간 소득은 약 920만원, 한달 소득은 77만원 수준인 셈이다. 이마저도 2020년(1174만원)과 비교해 21.6% 줄었다.
특히 소득 하위 10% 구간에 해당하는 작가·화가 및 관련 예술가의 어려움은 심화했다. 2024년 기준 작가·화가 및 관련 예술가 하위 10%인 5788명의 총소득은 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연간 소득은 약 1만6413원, 월평균으론 1368원에 불과했다. 2024년 소득은 전년(1억4400만원)보다 34.0% 감소해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1억원을 밑돌았다.
반면, 상위 1%에 해당하는 578명은 총 1605억5200만원을 신고했다.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억7777만원이다. 상위 10%인 5787명의 총소득은 3481억4800만원으로, 1인당 연평균 6016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상위 10% 소득은 전체 소득의 3분의 2가량인 65.4%를 차지했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연평균 소득을 비교하면 3665배다.
저소득 예술인들의 어려움이 심화한 것은 최근 1인 미디어 창작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전체 사업소득 금액은 2020년 1797억400만원(9449명)에서 2024년 6478억1000만원(3만4806명)으로 4년 만에 3.6배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작가·화가 등 관련 예술가의 전체 소득금액은 4309억3600만원에서 5326억7200만원으로 2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진 의원은 “작가·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초 창작 지원금 확대, 불공정 계약 구조 개선 등 다각적인 정책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