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연간 17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관리할 ‘금고지기’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시는 17일 ‘인천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제1금고에 신한은행, 제2금고에 농협은행을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금융기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총 70조원 규모의 인천시 자금 관리를 맡게 된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 등 약 15조원(올해 본예산 기준)을 관리하고, 2금고는 기타 특별회계 2조원을 맡는다.
앞서 인천시는 차기 금융기관 지정 신청 공고를 실시했다. 지난 20년간 제1금고를 맡아온 신한은행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의 그룹 본사 이전이 본격화된 하나은행의 맞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그간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시금고를 운영해 온 경험과 지역사회 기여도를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하나금융은 이달부터 청라 그룹 헤드쿼터에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을 순차적으로 배치 중이다.
시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을 비롯한 총 1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했다. 시는 금고 지정 결과를 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해당 금융기관에 통지한 뒤 내달 중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