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표류해온 전북 전주시 북부권 마지막 군부대 부지 개발 사업인 ‘전주대대 이전 및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불거진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주대대 이전을 시작으로 천마지구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제434회 전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전주대대 이전 및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특수목적법인(SPC)인 ‘천마개발’로 확정하고, 출자사를 우미건설 90%, 지역 건설사인 장한종합건설 10%로 구성하는 내용의 ‘민자유치시행 협약변경 동의안’이 최종 의결됐다.
이 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자의 최대 출자사였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금 조달 불안정성이 커져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11월 전체 사업 중 잔여 사업인 전주대대 이전 및 천마지구 개발 사업을 분리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전주시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 2월 전주시의회 동의를 거쳐 사업 정상화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번 협약 변경 동의안 의결로 민간사업자 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천마지구 개발에 앞서 전주대대 이전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시는 지난 4월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다음 달부터는 이전 대상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재해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3년여의 공사를 거쳐 2030년 전주대대 이전을 완료한 뒤 국방부와 기부대양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마지구 개발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 이전까지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환지계획 수립 등 주요 행정 절차도 선제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전주대대 이전 예정지인 도도동 일원의 지역 발전을 위해 주변 주민들과 협의와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할 방안을 마련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천마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군 시설과 도심 속 마지막 군부대 이전으로 주변 도시개발의 장애 요인이 해소되고, 인근 에코시티 등 기존 도심과 녹지축, 도로망이 연결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계획적인 도시 정비를 통해 쾌적한 주거 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김칠현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은 “협약 변경에 대한 시의회 의결로 천마개발의 출자사 구성이 공식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전주대대 이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남은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