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도정 핵심 과제인 ‘제조 인공지능(AI) 혁신’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방위 행보를 펼쳤다.
경남대표단은 세계적 로봇 산업 집적지와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 본사를 잇따라 찾아 첨단 산업과 관광을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다졌다.
◆상하이 장강 AI 로봇밸리 시찰…실물 AI 제조 현장 적용 구상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대표단은 지난 17일 세계 최대 로봇산업 집적지로 부상 중인 상하이 ‘장강 AI 로봇밸리’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설립 3년 만에 로봇과 AI 모델, 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형 기업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AGIBOT(지위안 로보틱스)’를 시찰했다.
지위안 로보틱스는 로봇 출하량 세계 1위 기업으로, 2026년 기준 상하차, 산업용 운반, 물류 분류, 보안 순찰, 상업용 청소 등 7대 핵심 생산성 분야의 실제 공정에 휴머노이드와 이동형 양팔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대표단은 인공지능과 로봇 몸체가 결합된 ‘실물 AI(Physical AI)’의 제조 현장 적용 사례와 로봇 생산·운영 체계를 면밀히 살펴봤다.
경남은 항공, 방산, 원전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과 풍부한 제조 현장 데이터를 보유한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제조 AI 실증·확산 거점’ 조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도내 기업들이 생산 현장에 AI와 로봇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은 풍부한 제조 현장 데이터를 보유한 차세대 제조 혁신의 최적지”라며 “제조 AI 실증·확산 거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대형 여행 플랫폼 ‘통청’과 MOU…MZ세대 7천 명 유치 타깃
대표단은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 ‘통청여행’ 본사를 방문해 경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청여행은 연간 유료 이용자 2억5000만명, 월 활성 이용자 3억명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전체 고객 중 MZ세대 비중이 70%에 달해 개별 관광객 대상 영향력이 매우 크다.
최근 방한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도와 통청은 10월부터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48시간 경남으로 탈출계획’ 프로모션을 전격 추진한다.
‘48시간’은 주말이나 단기 휴가를 활용해 한국을 찾는 젊은 층의 현실적인 여행 시간을, ‘탈출계획’은 바다, 섬, 미식, 야경 등 경남의 매력을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경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양측은 통청 플랫폼과 SNS 네트워크를 활용해 1500만회 이상의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인플루언서 연계 콘텐츠 제작, 할인쿠폰 및 특가 프로모션 등을 공동 전개한다.
이를 통해 중국 관광객 7000명 이상을 유치하고, 약 170억원 규모의 지역 관광 소비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박 지사는 “경남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 1위로 평가받을 만큼 남해안을 중심한 뛰어난 해안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며 “통청여행과의 협력을 통해 경남의 매력을 중국의 젊은 세대에게 적극 알리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도내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글로벌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본격화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