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 결렬로 진행 중이던 2차 부분파업의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18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기존 파업 참여 공장에 더해 포항제철소의 1열연공장 및 후판제품공장 일부 파트(2후판 정정·검판)와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으로 파업 대상을 넓혔다.
앞서 노조는 16일 오전 7시부터 포항 2열연공장과 광양 4열연공장에서 5일(120시간)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번에 파업에 들어간 열연공장은 슬래브 철판을 가열해 가공하는 핵심 공정이다. 후판제품공장은 선박이나 건축물에 쓰이는 두꺼운 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다.
파업 대상 사업장을 추가하면서 참여 규모도 늘어났다. 노조 측은 대상 인원이 초기 대비 늘어난 약 480명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실참여 인원은 쟁의 종료 후 집계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회사 측은 각 제철소별로 100여명씩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측은 가용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제철소 생산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경영진과 주요 직책자들이 야간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찾아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노사 간 교섭은 15일 오후에 중단된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 양측은 임금 인상 폭과 복지안을 두고 큰 차이를 보인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함께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0% 인상안과 함께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 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2차 부분파업이 현장의 높은 참여와 노조 간부들의 대응 속에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측의 교섭 태도와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분파업 대상 공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 및 직책자는 정상 조업 및 노사소통을 위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현장방문 및 소통활동을 펴고 있다”며 “회사는 노사상생을 실천하며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