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지방공항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18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현재 흑자를 내는 공항은 김포·김해·제주·청주공항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방공항은 만성적자에 빠진지 오래다. 적자공항의 흑자경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물론 정부도 적자 지방공항 살리기에 나섰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열고 있다. 대구,김해,양양공항을 찾아 흑자 경영을 위한 방안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대국민 토론회를 열어 지방공항 활성화와 외래관광객의 지역 확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공항 활성화 전담 TF’를 출범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방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1152만 명으로 전년 동기(926만 명)보다 24% 증가했다.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래객은 238만 명으로 40% 늘어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는 TF를 통해 노선 유치와 시설·운영 개선 등 분야별로 추진해 온 과제를 전사 차원에서 통합해 현장의 다양한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공항별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대응 △노선 유치 △시설용량 확대 △운영 효율화 △안전·보안 △예산·홍보지원 등 6개 대책반을 구성하고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공항별 활성화 과제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과제는 실행 가능성과 시급성에 따라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 추진한다. 외래객 편의 서비스 확대, 체크인카운터 재배치, 전략노선 유치 등 단기 과제는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터미널 등 시설 확충과 슬롯 증대 등 중장기 과제는 정부·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공항별 여객 수요와 시설 여건, 노선 특성을 분석해 획일적인 대책이 아닌 ‘공항별 맞춤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포·김해·제주 등 여객 수요가 높은 공항은 시설 확충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추가 여객 수용력을 확보하고 대구·양양 등 노선과 수요 확대가 필요한 공항은 지역 관광·산업 수요에 맞춰 항공사 대상 노선 유치 마케팅과 여객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슬롯과 인센티브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항공사 유치 협상력을 높이고, 지자체·관광업계 등과 지역 관광콘텐츠를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노선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선 유치-여객 증가-지역 관광·소비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방공항을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정기·수시회의를 통해 과제의 추진 상황과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 과제를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방공항은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시설이자 관광객과 기업, 투자를 지역으로 연결하는 핵심 경제 인프라”라며 “이번 TF를 중심으로 공항별 특성과 경쟁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사 역량을 집중해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