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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길 '벌·예초기 사고' 주의…보호장구·밝은 옷 필수

벌쏘임·예초기 사고, 추석 전 집중
“화장품·향수 자제해야”
작업 전 안전장구 필수

민족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조상의 묘를 찾는 벌초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8~9월 사이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가 급증하면서 소방당국이 예방법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벌 쏘임 사고 피해자는 1086명으로 이 중 2명이 숨졌다. 사고는 절반이 넘는 52.9%(574명)가 추석 명절 전후인 8~9월에 집중됐다. 특히 본격적인 벌초가 이뤄지는 추석 직전 2주 동안에만 243명(22.4%)이 화를 입었다.

 

추석을 앞두고 경북소방본부가 8~9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 집중 발생을 경고하며 벌초객의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추석을 앞두고 경북소방본부가 8~9월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 집중 발생을 경고하며 벌초객의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세계온(SEGYE.On)’으로 생성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전 주변에 말벌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벌을 자극하지 않는 밝은색 모자와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같은 기간 예초기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예초기 사고 피해자 103명 중 45명(43.7%)이 8~9월에 발생했다. 추석 전후 2주간에만 18명(17.5%)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유형 별으로는 칼날에 의한 베임·찢어짐 사고가 29명(64.4%)으로 가장 많았다. 돌이나 금속 파편이 튀어 다친 경우가 8명(17.8%), 작업 중 미끄러짐 등 기타 사고가 8명(17.8%)으로 뒤를 이었다.

 

예초기 작업 시에는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면 보호구와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작업 전 칼날 보호덮개를 장착하고 작업 반경 내 타인의 접근을 통제해야 한다. 만약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으면 반드시 동력을 차단한 뒤 장갑을 낀 상태에서 제거해야 안전하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벌초 및 야외 활동 시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