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14년째 머리카락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육군 장교의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군 9사단 오수진 대위는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 40㎝를 기부했다.
오 대위는 2012년 학군단에 입교하자마자 어머나 운동에 참여해 모발을 모두 7차례 기부했다.
현재까지 기부한 모발의 길이는 약 280㎝에 달한다. 소아암 환자를 위한 가발 제작에는 손상되지 않은 머리카락이 최소 25㎝ 이상이 필요하다.
오 대위는 파마나 염색을 하지 않으며 모발 관리와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입교하면서 잘라낸 머리카락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모발 기부를 시작했다”며 “어린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말했다.
소아암 환자를 위한 군인들의 선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육군 이예담 대위가 2년간 기른 35㎝의 모발을 세 번째로 기부했다. 이 대위는 고등학생이던 2014년 처음 모발을 기부한 뒤 군 생활 중에도 나눔을 이어왔다.
2025년에는 육군 유민주 중사(진)가 2년 6개월간 기른 25㎝의 모발을 기부했다. 2024년에는 해군 박지연 상사(진)가 2015년 첫 기부를 시작한 이후 다섯 번째로 모발을 기부했다. 2020년에는 육군 김나운 대위가 3년간 기른 30㎝가량의 모발을 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