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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트램 공사 시민 불편 송구…2030년 개통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

보상·공정 지연으로 개통 2028년→2030년 늦춰져
“교통 통제·안전관리·시민 불편 직접 챙길 것”
건설·급전방식 수차례 변경…수소트램 기술 문제도 변수
총사업비 3분의 1인 5000억원 투입…사업 백지화 요구도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는 데 대해 송구하다고 했다.

 

허태정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트램 공사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허 시장은 트램 건설사업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18일 대전 중구 부사동 테미고개 트램 공사 현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허태정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18일 대전 중구 부사동 테미고개 트램 공사 현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허태정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도시철도 2호선은 새로운 교통수단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에 승용차 중심의 도시교통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바꾸고 지속 가능한 대전을 만들어 가기 위한 장기적 선택”이라며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전의 미래 교통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교통 통제와 공사장 안전관리, 시민 불편사항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설계됐다.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민선 5기에 염홍철 전 시장이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했으나 민선6기 지방선거 공약으로 트램 도입을 내세운 권선택 시장이 당선된 후 2014년 11월 트램(노면전차)로 건설방식이 변경됐다. 

 

민선7기 허태정 시장 재임 때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허 시장은 당시 배터리와 유·무가선 혼용으로 급전방식을 확정했으나 민선 8기에서 이장우 전 시장이 수소트램으로 급전방식을 재차 바꾸는 등 정권에 따라 건설 및 급전방식이 달라졌다. 

 

수차례 트램 건설 정책이 조정된 끝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건설계획이 확정된 지 28년 만인 2024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2028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였으나 보상과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개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로 2년 가량 늦어지게 됐다. 

 

수소 연료 급전 방식은 기술적인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변경될 여지도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공사 지연으로 인한 교통 체증과 수소트램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이라도 트램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허 시장은 주간업무회의 등에서 “현재 트램 건설 총사업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며 “기술적으로 수소 트램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은 있지만 어찌됐든 2030년에 개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