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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햄버거·치킨도 한상 차림…유통업계 앱 할인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햄버거·치킨 프랜차이즈들이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가족이 함께 먹는 대용량 세트부터 혼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1인 메뉴까지 구성도 세분화했다. 공통점은 자사 앱이다. 쿠폰과 포장 주문 할인을 앞세워 연휴 기간 늘어나는 외식 수요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버거킹 제공
버거킹 제공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공식 앱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특별 쿠폰팩 6종을 제공한다. 할인율은 최대 36%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메뉴는 ‘진수성찬 한가위팩’과 ‘패밀리 모둠팩’이다.

 

2만6000원짜리 진수성찬 한가위팩에는 트러플 머쉬룸 와퍼와 데리야킹 크리스퍼, 프렌치프라이 2개와 음료 3개가 들어간다. 소고기 버거와 치킨버거를 한꺼번에 담아 가족 구성원별로 다른 취향을 고려했다.

 

패밀리 모둠팩은 2만1500원이다. 와퍼와 치즈와퍼, 롱치킨버거 등 버거킹 대표 메뉴를 한 세트에 묶었다.

 

2인용 메뉴도 따로 마련했다. ‘특선와퍼 듀오팩’은 펜타치즈와퍼와 갈릭불고기와퍼를 조합했고, ‘국민와퍼 한쌍팩’에는 와퍼와 불고기와퍼를 담았다.

 

혼자 연휴를 보내는 고객을 위한 메뉴도 있다. ‘킹스 오마카세팩’은 콰트로치즈와퍼에 사이드와 디저트를 더했다. 너겟킹과 치즈스틱, 코코넛쉬림프 등을 묶은 ‘연휴순삭 스낵팩’도 판매한다.

 

버거킹은 K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9월 한 달 동안 버거킹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와퍼세트 45% 할인이나 불고기와퍼·롱치킨버거·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팩 50% 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치킨업계도 명절 할인에 가세했다.

 

BBQ는 추석이 포함된 9월 한 달 동안 자사 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픽업 올데이’를 통해 BBQ 앱에서 포장 주문하면 5000원을 할인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블랙 프라이드 데이’를 열고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 핫크리스피를 4000원 할인한다. 해당 메뉴를 고른 뒤 앱에서 발급받은 쿠폰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쿠폰은 발급 당일 사용할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지인 모임이 늘어나는 시기에 배달 대신 포장 주문을 유도해 고객 할인 폭과 가맹점 배달 비용 부담을 동시에 낮추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롯데리아도 9월 한 달간 롯데잇츠 앱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인팩은 더블데리버거와 양념감자, 치즈스틱, 콜라를 묶어 8800원에 판매한다. 2인팩은 더블치킨버거와 치킨버거, 포테이토, 치즈스틱, 콜라 2잔으로 구성해 1만2000원에 내놨다.

 

핫크리스피치킨버거는 쿠폰 적용 시 5600원, 더블데리버거는 4500원이다. 양념감자 2100원, 아이스티 1500원 등 사이드·음료 쿠폰도 별도로 운영한다. 쿠폰별로 1인 1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으며 배달 주문은 제외된다.

 

KFC는 지난 15일부터 오전 10시~오후 2시 ‘켚런치’를 운영하고 있다. 갓양념켄치밥 세트와 툼켄치밥 세트, 징거BLT 세트, 징거타워 세트, 징거 세트, 트위스터 세트 등을 5900원부터 판매한다. 매장뿐 아니라 KFC 앱 ‘징거벨 오더’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일부 특수매장은 제외된다.

 

업계가 명절 메뉴를 과거처럼 가족용 대용량 상품에만 맞추지 않는 점도 눈에 띈다. 가족용 세트와 2인팩, 1인 메뉴를 동시에 내놓으며 달라진 명절 식사 형태를 반영하고 있다.

 

연휴 외식 수요를 잡는 동시에 고객을 자사 앱으로 끌어들여 재주문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이 추석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