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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코스피에...미래·삼성·한투·NH 등 증권주 이익전망치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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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7000대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그동안 증시 활황으로 호실적을 누렸던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전망치가 내려가고 있다. 증시가 부진한데다 자금 역시 금리인상으로 예금으로 넘어가는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기업금융(IB)도 부진이 장기화한 영향이다.

 

여의도 증권가 빌딩 모습. 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빌딩 모습. 연합뉴스

 

21일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모회사)·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업종의 이익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임희연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전분기 말 대비 20.8% 하락한 6715포인트 수준이고 전일 기준 당분기 56영업일 중 41일간 코스피는 6000~7000포인트 사이에 머무르며 상반기 대비 부진한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84조원에서 5월 136조원, 6월 138조원을 기록한 이후 7월 100조원, 8월 67조원, 9월에는 56조원으로 급락했다”며 “주도주 부재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회전율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및 자산관리(WM)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전일 누적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조원 고객예탁금은 100조원, 신용잔고는 3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34%, 18%, 11% 줄어든 수치”라며 “증시로부터 은행 예금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B부문 수익률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IB부문은 업계 전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일반기업 공모 회사채는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순상환(새로 발행한 회사채보다 기존 회사채를 갚은 규모가 더 큼)을 기록했고 반도체 기업들의 현금 창출력 개선과 더불어 생산적금융,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 영향으로 발행 수요가 감소했다”며 “급격한 금리 상승 또한 회사채 발행 매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트레이팅 부문도 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 손익 부진이 예상된다”며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 자산 평가손실 및 환차손익 측면에서 회사별 편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약 4400억원의 스페이스X 평가손실이 추정되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도 계열사 보유자산 평가손실 반영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3만7000원, 25만원으로 내려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도 트레이딩 및 비시장성 투자자산의 평가손익이 3분기 이익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채권 북 규모가 작아 금리 상승에 따른 손익 민감도는 제한적이며 키움증권은 위탁수수료 감소분을 대차거래 등에서 커버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3만4000원,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1만원, 3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