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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션중공업, 군산조선소 탱커 6척 추가 확보… 2026년 10척으로 확대

오세아니아 선주사와 수에즈막스급 등 LOI 체결
현대중 군산조선소 인수완료 전 선제적 물량확보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이 탱커 6척의 신규 건조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올해 건조 예정 물량을 10척으로 늘렸다.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선제적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조선소 재가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7000t급 원유 운반선 2척과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 등 총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의 LOI를 체결한 데 이어 하반기에 6척을 추가하면서 올해 확보한 건조 예정 물량은 모두 10척으로 늘었다.

 

제이오션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업체는 이 운반선 4척 외에도 15만7000t급 원유 운반선 2척 등 총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 제공
제이오션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업체는 이 운반선 4척 외에도 15만7000t급 원유 운반선 2척 등 총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 제공

이번 물량 확보는 제이오션중공업이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뒤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아직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건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대형 선박 건조 능력과 빠른 납기를 주요 수주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 잔량이 없어 선주사가 원하는 시점에 선박을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이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두 선형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운반선이다. 11만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를 충족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별해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해운사가 시장 수요에 따라 선박 운용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3월 모기업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군산조선소의 기반 시설과 경쟁력에 대한 선주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선주사들의 추가 발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부활을 기다려 온 군산과 전북 지역민들의 성원과 대주주 지원에 힘입어 올해만 건조 예정 물량 10척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야드·설비 재정비, 인력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