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삭감 문제를 다시 꺼냈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경기도의 DMZ다큐영화제 예산 삭감을 두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계약 파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최근 광주에서 청년 영화인들을 만난 자리가 있었다”며 “DMZ영화제 예산 삭감으로 시상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상을 기대하고 작품을 출품한 사람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영화제 예산을 줄여야 할 만큼 경기도의 재정 사정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영화인들에게 갑작스러운 변경을 설명하는 일과 경기도가 처한 구조적인 재정 상황을 알리는 일이 함께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과 함께 경기도가 그 구조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같이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저와 추미애 지사는 국회 동기”라며 “이번에 지사에 당선되셔서 좋았다. 오랜만에 봤는데 국회의원보다 지사가 더 좋은 것 같다. 젊어지셨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다.
앞서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지사는 ‘DMZ다큐영화제’를 두고 맞부딪쳤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광주에서 청년 영화인들을 만나 경기도의 영화제 축소 운영을 두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계약 파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추 지사는 20일 영화제의 높은 도비 의존도와 운영비 규모를 공개하며 예산 운용 구조를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추 지사의 재정난 설명에 공감하면서도 영화제 예산 삭감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다시 드러냈다.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진행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 대표는 추 지사에 “정책과 인사, 소통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