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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주택 공급 절벽 박원순 시절 비롯된 것… 李대통령 억지 주장에 개탄”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서 정부·여당 직격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서울 주택공급 절벽이 전임 박원순 시장 시절에 비롯된 것이라며 “억지스러운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이재명) 대통령을 보며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주택정책 성과공유회’를 열고 “제가 (지난 2021년) 취임할 때 정비사업이 멈춰있었다”며 “389곳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해제됐고, 그 물량이 43만호”라고 했다. 이어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나 조합 내 갈등이 있다는 것을 빌미로 (정비사업을) 해제하기 바빴다”며 “오히려 해제를 유도했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틈을 만들어서 갈등을 조장했던 게 서울시”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에서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 해제된 정비구역 389곳 중 60%가 자진 해제했다고 주장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모양을 갖추려는 교묘한 수법이다. 대표적인 게 주민 30%가 반대하면 직권 해제하는 조항”이라며 “갈등을 부추기고 30%가 반대하면 해제하도록 선동한 게 서울시다. 양심 불량을 넘어 속이 시커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치를 때 보니, 오세훈 시장 말기에 이미 정비사업을 해제하기 시작했다는 주장도 하더라”라며 “진도가 안 가나면 주민들이 불이익당하는 지역도 있기에 극히 일부를 해제한 것을 책임 전가에 악용해 기절초풍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중앙정부의 규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재건축 구조 안전성 비중이 20%에서 50%로 높아졌고 통과한 데가 거의 없었다”며 “정비사업을 원하는 지역 입장에서는 정책이 만행에 가까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벌써 그것을 다 잊었느냐, 이렇게 정책을 해 놓고 남 탓을 하느냐”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주택정책 성과공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 중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으로 오 시장을 지목한 것에 대해선 “억지스러운 주장을 공개적으로 하시는 대통령을 보며 개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억지 주장을) 또 하실 것”이라며 “(저 또한) 체면을 세워 드리기 위해 자제하지 않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한편 용산공원 주택공급 방안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도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아는데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사한 게 있으면 밝히는 게 도리다. 왜 밝히지 못하고 있겠느냐”며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고집스럽게. 야만적으로. 녹지를 택지로 전용하는 작업에 돌입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