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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생활서비스 더한 편의점"… 전북연구원, 청년 창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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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10개 시·군 시범운영 구상

시골 마을 가게에 필요한 기능을 더하는 '복합편의점'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1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인구감소로 위태로운 시골 가게를 청년 창업과 연결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표지. 전북연구원 제공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표지. 전북연구원 제공

연구원이 제시한 모델은 '우리동네 복합편의점+α(알파)'다.

이는 생필품과 식품 판매, 주문·택배 등 편의점의 기본 기능에 마을마다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의미다.

청년이 마을에 편의점을 차리면 마을에 필요한 기능을 편의점에 더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민들이 모일 공간이 부족한 지역에는 편의점에 카페·서점을, 농기계 수리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는 수리점 기능을 결합하는 형태다.

이밖에 지역 주민에 필요한 서비스를 조사해 어르신 문해교육, 아이들 학습 등 공간이 들어설 수도 있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의 면지역을 대상으로 어떤 생활 서비스가 부족한지 등을 살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것을 도에 제안했다.

편의점 운영에 생활 서비스를 함께 해야 하기에 1인 단독 창업보다는 2∼3명의 팀 단위 구성이 적절하다고도 봤다.

2027년 3곳을 시작으로 2028년 4곳, 2029년 3곳 등 10곳을 시범 운영하는 게 현재의 구상이다.

청년 사장은 상품 판매와 배송 등으로 수익을 내고, 지자체는 공간·설비 지원으로 초기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1곳당 5억원씩, 50억원을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으로 초기 자금을 충당하는 대신 장기적으로 청년 자립을 목표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편의점과 생활 서비스의 권역을 점차 넓히는 방식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구상이다.

다만 전북연구원이 제시한 사업 예시 외에 직접 사업에 뛰어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기발하거나 현실 가능해야 우리동네 복합편의점이 성공할 수 있다.

청년들이 복합편의점을 사업 수단으로 보지 않고 단순히 농촌 복지 차원의 공간 유지·관리에만 치중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편의점과 겸업하는 제2의 사업체 창업 등에 필요한 초기 자본과 전문 기술 및 자격을 보유해야만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한계도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