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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절반 이상 고용불안 느껴…부모 부양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10년 새 15.9%P↑

중장년층(40~64세) 취업자 절반 이상은 실직·이직에 대한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3명 중 2명은 부부가 가사 부담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실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은 20%대에 머물렀다.

 

국가데이터처는 21일 사회조사 결과를 활용해 중장년층(40~64세)의 최근 10년간 인식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직·이직에 불안을 느끼는 중장년층 비중은 2015년 61.0%에서 지난해 55.8%로 5.2%포인트(p) 감소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고용에 불안을 느끼는 비중은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을 넘겼다. 40대가 57.4%, 50대는 55.9%, 60~64세는 51.6%로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56.2%, 여자는 55.1%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는 비중은 17.7%에서 23.8%로 6.0%포인트 증가했고, 가구 부채가 증가했다는 비중은 26.6%에서 22.6%로 4.0%포인트 감소했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비중은 2014년 70.6%에서 2024년 62.6%로 10년새 8.0%포인트 감소했으나, 2년 전(2022년·59.3%)과 비교하면 3.3%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부담되는 자녀 교육비는 학원비·과외비 등을 포함한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라고 응답한 비중이 60.1%에서 70.8%로 10.7%포인트 상승했다.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와 50대로 각각 86.9%, 53.5%로 집계됐다.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보는 중장년층은 49.0%에서 65.0%로 15.9%포인트 증가했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보는 비중은 29.8%에서 16.7%로 13.2%포인트,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중도 16.7%에서 13.4%로 3.3%포인트 줄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비중은 75.8%에서 81.9%로 6.1%포인트 증가했다. 주된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61.0%)이 꼽혔다.

 

중장년층은 가사 부담을 부부가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지만, 실제 가사를 분담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가사를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장년층은 37.9%에서 64.4%로 26.5%포인트 증가했다.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비중도 14.2%에서 22.1%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인식과 격차가 컸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비중은 54.1%에서 35.0%로 19.1%포인트 감소한 반면, ‘일과 가정 생활을 비슷하게 중시한다’는 비중은 35.5%에서 47.6%로 12.1%포인트 증가해 우선순위가 일에서 가정생활로 옮겨지고 있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 비중은 48.6%에서 59.9%로 11.3%포인트 올랐다.

 

중장년층 10명 중 7명은 쉬는 날 ‘관광’(71.1%)을 가고 싶어했으나, 실제 주말 여가 시간에는 주로 ‘영상 콘텐츠 시청’(73.9%)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 활용 만족도는 23.9%에서 38.9%로 15.0%포인트 상승했다.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한 중장년층은 42.6%에서 50.2%로 증가했고,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중장년층은 70.1%에서 42.6%로 감소했다.

 

안형준 데이터처장은 “중장년층은 가족과 일, 건강과 노후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변화를 경험하는 생애 전환기의 세대”라며 “앞으로도 사회조사를 통해 국민의 삶과 인식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 생애주기별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와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