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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앉아보고 산다…세라젬·바디프랜드·코웨이 체험매장 승부

추석을 앞두고 헬스케어 가전업계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넓히고 있다. 수백만원대 제품을 온라인 정보만 보고 구매하기보다 직접 앉아보고 기능을 확인한 뒤 결정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세라젬 제공
세라젬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체험매장과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전국 110여개 웰라운지를 비롯해 웰스토어 용인기흥점과 상일점, 웰스클럽 등 주요 체험매장은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에도 문을 연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접점도 넓혔다. 스타필드 하남점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3층 이벤트존에서는 10월 1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마스터 V 컬렉션과 파우제 M 컬렉션 등 주요 제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품 체험에 전시 콘텐츠도 더했다. 웰스토어 용인기흥점에서는 신진 작가들이 파우제 M8 Fit 사이드 커버를 캔버스로 활용한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점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작가 작품을 적용한 파우제 M8 Fit을 전시한다.

 

경쟁사들도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점 5층에서 AI 마사지체어 힐링페스타 팝업을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웨어러블 헬스케어로봇 733과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을 적용한 제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명절 기간 구매 고객을 겨냥한 카드사별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바디프랜드는 추석을 앞둔 이달 초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체험형 팝업 건강수명 충전소를 열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전국 40여곳에서 51차례 팝업을 운영했으며 누적 체험객은 3만명을 넘었다. 현장 판매량도 약 1100대에 달했다. 단순 제품 전시보다 직접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이달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을 적용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를 출시하며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몸 상태나 원하는 부위, 마사지 강도 등을 말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마사지 프로그램을 새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코웨이도 백화점을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10일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3층 리빙관에 코웨이갤러리 롯데 안산 직영점을 열었다. 매장에는 비렉스 R7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리클라이닝 마사지셋 등 주요 슬립테크 제품을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프라이빗 체험존을 마련했다. 수면환경관리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 인력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에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7층에 코웨이갤러리 롯데 노원 직영점도 추가로 열었다. 코웨이는 프리미엄 가전과 가구, 이사·혼수 수요가 몰리는 백화점을 오프라인 핵심 채널로 보고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순천·포항 등을 포함해 코웨이갤러리 10곳을 새로 냈다.

 

헬스케어 가전업체들이 명절마다 할인 폭을 키우던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체험 공간 확보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제품 특성이 있다. 안마의자와 척추 의료기기, 모션베드 등은 가격대가 높고 개인마다 체감이 달라 온라인 설명만으로 구매를 결정하기 어렵다.

 

특히 부모와 함께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을 찾는 명절 연휴는 가족이 제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놓치기 어려운 시기다. 실제로 세라젬과 바디프랜드, 코웨이 모두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을 주요 체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가전은 기능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구매를 결정하기 어려운 제품군”이라며 “직접 체험한 뒤 가족과 함께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연휴 기간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하려는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