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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100톤을 판다고? 미국과 호주서 난리 난 이 호텔 김치의 정체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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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프리미엄 김치 1년 만 82톤 판매 ‘대박’
2월 미국 전역 확대·3월 호주 시장도 진출
37년 쌓은 김치 연구·제조 노하우 덕분
절임·양념·숙성 전 과정 체계적 관리
통관 환경 맞춤형 레시피 조정도 한몫
워커힐 호텔 김치. ChatGPT로 생성
워커힐 호텔 김치. ChatGPT로 생성 

호텔 셰프의 손끝에서 완성된 프리미엄 김치가 태평양을 건너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바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만든 프리미엄 김치로, 미국 수출 1년 만에 김치 판매량 82t을 기록했으며, 올해 안 100t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워커힐 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호텔업계 최초로 세컨드 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 약 7t을 미국 서부에 처음 수출했으며 올해 2월 미국 전역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고, 3월에는 호주 시장에도 진출했다.

 

워커힐 호텔 김치. 워커힐 호텔 제공
워커힐 호텔 김치. 워커힐 호텔 제공

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해외 누적 수출량은 약 82t이며 올해 목표인 100t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수출 제품군도 한층 다양해졌다. 올해 7월에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수펙스(SUPEX) 김치’의 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 3종 약 1t이 미국 땅을 밟았다. 대중적인 워커힐호텔 김치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까지 해외 무대에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힌 셈이다. 수펙스(SUPEX)라는 이름은 SK 그룹의 경영 철학이자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뜻하는 ‘슈퍼 엑셀런트 레벨(Super Excellent Level)’에서 따왔다.

 

미국 현지에 송출되는 ‘워커힐호텔 김치’ TV 광고 영상 캡처. 워커힐 호텔 제공
미국 현지에 송출되는 ‘워커힐호텔 김치’ TV 광고 영상 캡처. 워커힐 호텔 제공

이 같은 성과 뒤에는 37년간 쌓아 온 워커힐의 김치 연구·제조 노하우가 자리한다. 워커힐은 1989년 김치연구소를 세운 이후 원재료 선정부터 절임·양념·숙성까지 제조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특히 호텔 셰프가 맛과 제조 과정을 직접 챙기고 품질 기준에 맞는 원재료를 엄선하는 등 호텔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적용해 한결같은 맛과 품질을 지켜내고 있다. 해외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도 병행됐다. 장거리 운송 중 발생하는 발효 가스와 외부 공기 유입에 따른 품질 변화를 고려해 기능성 밸브를 적용했다.

 

워커힐 호텔 수출용 프리미엄 김치 포장. 워커힐 호텔 제공
워커힐 호텔 수출용 프리미엄 김치 포장. 워커힐 호텔 제공

또 수펙스 김치의 경우 미국 현지 통관 환경을 감안해 한우 양지 육수 대신 버섯과 채소로 우려낸 비법 육수로 레시피를 바꿨다. 김치 본연의 맛은 지키면서도 현지 사정에 맞춘 세심한 조정이 돋보인다.

 

워커힐은 미국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안정적인 수요를 발판 삼아 판매처 확대에도 나선다. 한국 김치에 익숙한 현지 한인 소비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존 유통망을 기반으로 판매 지역과 채널을 넓혀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으로도 진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LA에서 진행된 워커힐 호텔 김치 시식 행사. 워커힐 호텔 제공
미국 LA에서 진행된 워커힐 호텔 김치 시식 행사. 워커힐 호텔 제공

미국 수출 1주년을 기념한 현지 소비자 대상 행사도 최근 열렸다. 워커힐은 9월 17~20일 로스앤젤레스(LA) 한남체인, 플러튼 한남체인, LA 갤러리아 마켓, 시온마켓 어바인점 등 대형 한인마트 4곳에서 김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워커힐호텔 김치 2종(배추김치·총각김치)과 수펙스 김치 3종(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 등 총 5종을 선보였다. 특히 김치 생산과 품질 관리를 맡고 있는 김재학 김치 조리장과 김치 유통을 담당하는 이용혁 스토어팀 매니저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을 이끌며 워커힐 김치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전했다.

 

수펙스 김치를 소개하는 워커힐 김재학 김치 조리장. 워커힐 호텔 제공
수펙스 김치를 소개하는 워커힐 김재학 김치 조리장. 워커힐 호텔 제공

이용혁 매니저는 “미국 수출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판매 지역과 제품군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워커힐 김치만의 맛과 품질을 꾸준히 선보여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국가의 소비자들이 워커힐 김치의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워커힐 김치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