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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고수온 특보’ 68일 만에 해제…276억 피해 어가에 추석 전 재난지원금 지급

7월 16일 첫 발령 후 68일 지속, 바다 수온 24~26도로 안정화되며 22일 전면 해제
425개 어가서 276억 원 피해…양식어류 605만 마리 긴급 방류로 추가 피해 차단

지난 7월 중순부터 경남 남해안을 달궜던 고수온 특보가 68일 만에 전면 해제됐다.

 

경남도는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긴급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우선 지급하는 등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22일 오후 2시를 기해 사천만과 강진만에 발령돼 있던 고수온 주의보를 해제함에 따라 도내 전 해역의 고수온 특보가 전면 풀렸다고 밝혔다.

 

지난 7월16일 첫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68일 만이다. 지난 8월 말 30도를 넘겼던 바다 표층 수온은 최근 24~26도까지 떨어지며 평년 수준을 되찾았다.

 

올여름 장기간 이어진 고수온으로 도내 5개 연안 시·군 425개 양식 어가에서 어류 697만8000마리, 전복 143만8000마리, 멍게 3695줄이 폐사해 총 276억9000만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다.

 

도는 고수온 기간 대응장비 보급과 면역증강제 지원 등 대응 사업비 77억원을 조기 투입하고, 지난해보다 490만 마리 늘어난 양식어류 605만 마리를 긴급 방류하며 피해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는 피해 조사가 완료됐거나 긴급 방류에 참여한 105개 어가를 대상으로 1차 복구계획을 수립, 국비 재난지원금 34억원을 추석 전에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피해 어가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완료해 2차 복구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장기간 이어진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양식어가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아열대 품종 등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의 전환과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확대 등 근본적인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27일 도내 해역에 발표됐던 적조 주의보는 21일간 지속된 뒤 지난 17일 전면 해제됐으며, 선제적인 예찰과 초동 방제로 적조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