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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만에 가족 품 돌아온 호국영웅

‘6·25 전사’ 故 한길진 하사 유해
국방부 감식단, 신원 최종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중 전사한 호국영웅 한길진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전병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오른쪽)과 고 한길진 하사의 아들 한봉진씨가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2일 전병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오른쪽)과 고 한길진 하사의 아들 한봉진씨가 전사자 신원확인 통지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 하사는 1924년 4월 평안남도 평원군 덕산면에서 태어났다. 해방 이후 38선 이북에 공산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가족을 데리고 월남했다. 서울 종로구에 정착했으나 전쟁이 발발하자 남쪽으로 피란했다. 1950년 12월 입대해 국군 제3사단에 배치됐고, 1951년 3월 하진부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 전투는 유엔군 제2차 반격작전의 일부로서 국군 제3·7사단이 동부 산악지역인 평창 일대에서 북한군 제9·27사단의 남하를 저지한 전투다. 이를 통해 우리 군은 한반도 중부 내륙지방을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인 국도 제6호선의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 하사의 유해는 지난해 9월 18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상월 오개리 무명 818고지에서 발굴됐고, 유전자 시료 분석을 거쳐 최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유품 등을 전달했다. 2000년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인을 포함해 총 2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