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식도락가들의 오감을 자극할 명품 한우 파티가 펼쳐진다.
경남 합천군과 합천축협이 정성껏 육성한 대한민국 대표 한우 브랜드 ‘합천황토한우’가 10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열리는 ‘합천황토한우축제’를 통해 전국의 미식가들을 맞이한다.
◆“맛이 다를 수밖에”…황토 먹고 자란 한우의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풍미
합천황토한우가 전국적인 입소문을 탄 비결은 엄격한 사양 관리와 차별화된 영양 공급에 있다.
합천축협이 직접 운영하는 사료공장에서 생산한 HACCP 인증 전용 사료를 16개월 이상 급여받는데, 항생제와 합성항균제를 일체 뺀 청정 황토와 효소, 미네랄을 더한 것이 핵심이다.
축산기술연구소 분석 결과 황토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근내지방의 아연 함량이 높고 육질이 유난히 부드러우며 다즙성과 보수력이 뛰어나다.
불판 위에서 구워냈을 때 입안 가득 터지는 진한 육즙과 부드럽게 씹히는 감칠맛이 단연 으뜸이다.
2026년 8월 기준 1++ 최고등급 출현율이 59.8%에 달해 전국 최상위 수준의 명품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
◆‘한우 개량 1번지’ 합천의 과학, 첨단 수정란 이식으로 명품화 박차
합천은 축산업계에서 ‘슈퍼한우의 고장’으로 통한다.
오랜 개량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체중 1.2t이 넘는 대형 슈퍼한우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하해 왔다.
특히 2025년 건립된 우량 암소 수정란이식센터를 통해 유전형질이 뛰어난 고품질 한우를 한 박자 빠르게 보급하고 있다.
실제로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된 거세우의 1++ 등급 출현율은 무려 83.3%에 달하며, 최근 경남 고급육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싹쓸이했다.
최근에는 유산균과 효모균이 풍부한 발효사료 생산시설을 확충해 장내 소화율과 육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홍콩, 두바이, 말레이시아 등 해외 ‘할랄 한우’ 시장에서도 명품 한우로 각광받고 있다.
◆“와보이소, 무보이소!”…억새 물결 보고 숯불구이 맛보는 오감만족 가을 여행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합천황토한우축제는 ‘와보이소, 해보이소, 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정겨운 슬로건 아래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최고급 황토한우를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참숯 불향을 입혀 즉석에서 구워 먹는 숯불구이존이 운영돼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신나는 트로트 콘서트와 버스킹, 다채로운 전통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10월은 합천 황매산의 은빛 억새 군락과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루는 시기다.
가을빛으로 물든 합천의 절경을 감상한 뒤 노릇하게 구워진 황토한우 한 점을 곁들이는 가을 여행은 식도락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참된 맛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