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패션업계가 잇따라 가을·겨울(F/W)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26F/W 시즌을 맞아 하이엔드 컬렉션 라인명을 ‘JDC 포 럭키슈에뜨’로 변경하고 신상품을 출시한다.
‘JDC 포 럭키슈에뜨’는 2014년 처음 선보인 럭키슈에뜨의 오리지널 컬렉션 라인이다. 2020년부터 ‘아틀리에’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시즌부터 기존 명칭으로 돌아가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번 컬렉션은 ‘헤리티지 리워크드’를 테마로 클래식한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트위드와 자카드, 벨벳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하고 코트와 패딩, 재킷, 블라우스 등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으로는 체크 트위드 롱 코트와 핏앤플레어 롱 원피스 등이 있다.
LF 던스트는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 지상 3층, 75평 규모의 서울 첫 플래그십을 열었다. 1층은 음악과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컬처 라운지’, 2층은 여성 컬렉션, 3층은 남성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성수동 산업화 시기의 건축물 흔적을 살리면서 러프한 콘크리트와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공간에 담았다.
던스트는 지난 7월 제주 애월에 첫 플래그십을 연 데 이어 성수에 서울 거점을 마련하고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패션위크에서 첫 패션쇼를 선보인 데 이어 플래그십까지 구축하며 제품과 콘텐츠, 공간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가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다.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보온성과 통기성의 균형을 높인 미드레이어 ‘나노에어 라이트’를 선보였다. 나노에어 라이트는 활동 중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액티브 인슐레이션 제품이다. 신체 부위별 발열 특성에 따라 보온재 사용량을 달리하는 바디 매핑 구조를 적용했으며, 몸통에는 40g, 겨드랑이에는 20g의 보온재를 사용했다.
겉감과 안감에는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하고 PFAS를 함유하지 않은 내구성 발수 처리를 적용하는 등 기능성과 함께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재킷과 후디, 베스트 등 3가지 스타일로 출시돼 등산과 트레일러닝, 백패킹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샤트렌·올리비아하슬러 등 3개 여성복 브랜드의 경계를 허물고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구성한 ‘PICK’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PICK 라인은 정상 판매가를 높게 책정한 뒤 할인 폭을 키우는 이른바 ‘업택’을 배제하고 처음부터 가격 거품을 낮추는 전략을 내세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봄 출시 이후 일반 상품 라인보다 10% 이상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프프라이스 매장도 가을 소비 수요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NC픽스 분당점을 기존 80평에서 200평 규모로 확대하고 취급 브랜드를 약 100개에서 300여 개로 늘렸다. 상품 수 역시 약 2000개에서 4500여 개로 확대했다.
NC픽스는 해외 글로벌 브랜드의 이월·재고 상품 등을 직접 매입해 정상가보다 상시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오프프라이스 매장이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슈즈와 잡화를 비롯해 여성·남성 의류 상품을 강화하고 이탈리아 남성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 가방 등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했다.
패션업계가 고급 소재와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상품부터 기능성을 앞세운 아웃도어, 가격 부담을 낮춘 오프프라이스 상품까지 소비 수요에 맞춰 선택지를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스포츠·아웃도어를 일상적인 여가와 라이프스타일로 소비하는 흐름이 확대되면서 관련 상품군을 한곳에 모은 전문 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을 열고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그레고리, 헬리녹스 등 10개 브랜드를 한 공간에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