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추가은(임실군청)과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1730점을 합작해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중국(1735점), 동메달은 베트남이 차지했다. 베트남은 인도와 1719점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엑스텐(10점 정중앙) 개수에서 46-44로 앞섰다.
한국이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김병희, 김윤미, 이호림이 금메달을 합작한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은메달의 일등공신은 추가은이었다. 2014년 사격에 입문해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추가은은 2022년까지 매년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2023년엔 대표팀에 탈락했다. 마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돼 2023년에 열리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전과 이후 저조한 성적으로 힘들고 사격에 대한 흥미를 잃기도 했다”던 추가은은 절치부심해 다시 총을 들었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데 성공했다. 추가은은 엑스텐 19개 포함 582점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본선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중국의 장란신(580점)과 인도의 마누 바케르(579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김보미는 574점(엑스텐 22개)으로 10위에 올랐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던 오예진은 574점(엑스텐 14개)으로 12위에 머물러 개인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미도 오예진과 동일한 574점을 기록했으나 엑스텐 개수에서 8개 앞서 10위에 오르긴 했지만, 결선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