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는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두에서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던 공병 중사가 1차 폭발로 다친 데 이어, 부상자 안전조치를 위해 이동하던 수색대대장이 2차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국방부에서 작전병력의 초동 진술을 토대로 이 같은 중간 확인 사항을 설명했다. 사고 당일 사단 주관 안전성 평가를 거쳐 간부 15명과 병사 3명 등 18명이 지뢰개척조·예초조·엄호조로 편성돼 작전에 투입됐다. 이들은 기존 수색로가 아닌 새로운 수색로를 확보하기 위해 좌표를 따라 수풀을 제거하고 지뢰를 탐지·제거하며 군사분계선(MDL)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안면부까지 덮는 완전방호복을 착용하고 선두에 섰던 공병 중사 쪽에서 1차 폭발이 발생했다. 이어 수색대대장이 부상자 안전조치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두 사람 모두 방탄조끼와 지뢰전투화, 지뢰덧신 등 규정된 방호장구를 착용한 상태였다. 군은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현장 확인을 거쳐 정확한 사고 지점과 폭발 원인,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를 찾아 부상 장병들을 위문했다. 강 장관은 “작전 수행 간 전우를 구하기 위해 부상을 입은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치료와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술 후 회복 중인 수색대대장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당시 함께 작전에 투입됐던 다른 전우들의 안위를 먼저 물었다.

